베트남 1분기 외국인 투자열기 더 '후끈'…M&A• FDI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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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분기 외국인 투자열기 더 '후끈'…M&A• FDI 급증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04.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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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1,653건 56억8천만$…전년동기보다 3배↑
- FDI , 785건 38억2천만$…80% 늘어
- M&A가 FDI 처음으로 앞질러…베트남 진출형태 변화?
1분기 베트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배나 늘었다. 사진은 이달 2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화빈건설그룹의 지분 11%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사진=화빈건설그룹)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올해 1분기 외국기업의 인수합병(M&A)과 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 보다 각각 300%, 80% 증가해 외국인들의 베트남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출자, 지분확보 등 M&A 건수와 금액이 FDI를 처음으로 넘어서 외국인들의 베트남 진출과 관련해 현지기업 M&A에도 큰 관심과 함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베트남 공상부 산하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1분기 자본출자와 지분매입 등 M&A를 통한 외자유입이 1,653건에 5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또 FDI는 785건에 38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금액이 80% 증가했다.

외국기업들의 M&A 건수와 금액이 FDI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베트남 진출  형태가 직접투자에서 현지기업 M&A 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M&A에 나선 외국투자자들은 다양한 지역에 걸쳐있는데 그중에서도 아시아지역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특히 한국, 일본, 태국, 중국등의 투자자들이 부동산, 소비재, 소매·유통, 건축자재, 화학, 금융서비스, 의약품, 비료 등 산업 전부문에 걸쳐 대규모 자금을 유입했다.

가장 규모가 큰 M&A는 일본의 타이쇼제약(Taisho Pharmaceutical)이 최근 3조4,000억동(1,700억원)을 투자해 허우지앙제약(Hau Giang) 주식 지분 21.7%(2,830만주)를 확보한 것이다.

쯩하이자동차(Truong Hai, 이하 타코(Thaco)는 싱가포르의 전략적투자자인 자딘 사이클&캐리지(Jardine Cycle & Carriage)에 지분의 1.34%에 해당하는 3,030만주 발행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올해중 시행될 예정이며, 주식발행이 완료되면 자딘 사이클&캐리지가 소유한 타코의 지분은 26.57%로 커진다.

또한 최근 베트남 2위 건설회사인 화빈(Hoa Binh)건설그룹은 이달 중순 열린 주주총회에서 11%의 지분(2,500만주)을 전략적투자자인 현대엘리베이터에 넘기는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화빈건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280억원을 투자해 화빈건설그룹의 3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화빈건설그룹은 향후 시행사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현대엘리베이터 제품을 전략 채택하고, 설계·시공·건축 참여 사업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제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베트남으로 M&A를 통한 자금 유입은 지난 2014년 개정된 외국인투자법에 의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기업에 대한 자본 출자와 주식 매입 거래에 한결 유리한 법률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베트남 시장은 인구 9,600만명으로 수출 및 내수 잠재력이 크고, 수년간 안정적이고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FDI를 우선하고 있지만, 베트남 시장 진입에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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