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 성장세 다소 둔화돼도 '여전히 안정적'…내년 6.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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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경제 성장세 다소 둔화돼도 '여전히 안정적'…내년 6.5% 전망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4.2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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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보고서, 작년 7.1%·올해 6.6%에 비해 단기적으로 다소 둔화
- 8년 연속 무역흑자, FDI·외환보유고 늘며 대외경제 여건 개선
- 부실채권 정리 안돼 금융시장 충격에 여전히 취약해
- 정부지출 증가 억제, 세수안정화에 초점 맞추되 공공서비스·인프라투자는 유지해야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대외경제 여건은 개선되었지만 금융시장 충격에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호치민시 깟라이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세계은행(World Bank)은 내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6.5%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7.1%는 물론 올해 전망치 6.6%보다 낮은 것이다.

세계은행은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무역흑자,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 등으로  베트남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시장 충격과 압박에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17년 6.8%의 성장률을 달성한 이후 경제지표와 경제활동이 동시에 좋아지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높은 7.1%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기업과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이 여전히 높으며, 베트남의 GDP 대비 신용비율은 현재 135%에 달해 다소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특히 은행들이 가진 이전의 부실채권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고, 자본적정성 비율도 일부 은행은 여전히 부족해 금융시장 충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 대외경제 여건 개선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상품수출액 증가율은 13.2%로 전년도 21.8%보다는 낮았으나 세계 평균보다는 훨씬 높았다.

상품수입액 증가율은 11.1%로 전년도 21.9%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중간재 및 서비스 투자의 수입가치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활발한 무역활동으로 GDP대비 연간 200% 이상의 무역율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경제국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안정된 대외경제 여건이 환율 압박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2015년말 수입액의 2.1개월치에서 지난해말 2.8개월치로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수출호조로 경상수지가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자본수지도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수출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과 베트남 통화인 동화(VND)의 실질적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 GDP대비 재정지출 감소추세…인프라·인적자원 투자는 유지해야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재정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지난해 예산지출은 GDP의 27.6% 수준으로 2016년 28.5%, 2017년 27.8%에 비춰볼때 조금씩 감소추세임을 보여준다. 이는 주로 투자지출 감소와 효율적 예산 배분에 기인한 요인이 크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효과적이지만 인프라 및 인적자원 개발에 필요한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부문에 대한 공공투자의 지속적 감소가 장기 발전 목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회계연도 예산 집행과 배분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 필수 공공서비스와 주요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 균형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재정 능력을 늘리기 위해 정부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세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영기업·은행 민영화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 지연은 부정적 요소

세계은행은 단기적으로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신용강화로 인해 6.6%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소비의 모멘텀이 약하고 해외수요는 더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점차 줄어들어 2020년에는 6.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국영기업 및 은행의 민영화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계속 지연됨에 따라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성장 전망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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