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이퐁시 딘 부-깟 하이 공단에서는 빈그룹의 자동차 생산 자회사인 VinFast 공장이 한창 건설중에 있다. 이 공장에서는 올 하반기 오토바이를 내년부터는 자동차를 출고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키우고 보호할 목적으로 취한 조치로 인해서, 올 1분기 자동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9,500대에 불과했다. 이러한 이유로 각 완성차 업체들의 베트남 내 조립 및 생산 공장 증설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마쓰다는 지난 3월 연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현대자동차도 합작인 탄콩그룹과 조립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VinFast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메콩오토의 응오 냐 타이씨가 말했다.
지난해 9월 자동차 제조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 빈(Vin)그룹 팜녓븡(Pham Nhat Vuong) 회장은 “VinFast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비록 많은 거대 경쟁사들이 있지만 우리의 첫 타겟은 내수시장입니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빈그룹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세계적인 경쟁사들 사이에서 VinFast가 지향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사회 의장인 팜녓븡 회장은 VinFast의 첫 번째 목표는 수출이 아닌 내수시장이라고 했다. 회장은 베트남 내 경쟁사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고려해 보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자동차 품질 측면에서, 팜녓븡 회장에 따르면 "VinFast의 자동화 설비는 매우 훌륭하며, 용접공장은 1,200대 이상의 로봇으로 100% 자동화 되어 있고 자동화율과 정밀도도 높다. 엔진공장, 크랭크세프트나 트랜스미션과 같은 아주 섬세한 공정이 필요한 공장도 자동화 되어 있어, 소음과 같은 자동차 품질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조립 자동차 브랜드들과 달리 용접공장은 여전히 노동자를 고용하게 된다"고 한다.
시작 단계에서부터의 투자, 적절한 프로모션 정책에 따라서 가격은 결정될 것이고, 판매후 고객 관리도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책은 자동차 시장에 강한 자극이 될 것이고 많은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장은 말한다.
그러나 빈그룹 회장은 미국과 같이 소비자들이 매우 실용적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오래 지나지 않아 10%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간 것처럼, VinFast도 결국에는 수출을 목표로 하는 것을 강조한다. 많은 인구를 가진 동유럽과 같은 또 다른 큰 시장에서도 현대자동차가 그랬던 것처럼 VinFast도 지역 브랜드와의 성공적인 경쟁을 확신한다고 했다.
회장은 또한 VinFast는 앞으로 빈그룹의 주력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한다. "중공업 분야에 진출해서 지명도 있는 브랜드를 얻음으로써 다른 많은 제품의 생산에 참여하기 위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큰 에코(eco)시스템과 좋은 조직능력이 빈그룹의 새 지평이 될 것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개인우선주 발행의 계획을 제출했다. 발행 규모는 올해 중으로 20조동까지 유동화를 목표로 경영진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총 발행 주식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이전이 제한된다.
빈그룹은 1,000 : 210의 비율(1,000주를 소유한 각 주주들은 210주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로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이 완료되면 빈그룹의 자본금은 31조 9,160억동으로 늘어나게 된다. 배당을 위한 자금은 지난해 쌓아둔 순이익과 올 1분기 세후이익으로 충당되고 2분기 중으로 배당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빈그룹의 매출은 89조 3,500억동, 세후이익은 5조 6,550억동에 달했는데 이는 2016년 비교해서 각 55%, 27% 성장한 것이다. 올해 빈그룹은 120조동의 매출과 8조 5,000억동의 세후이익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 부문에서 지난해 빈그룹은 5개 지역 12개 프로젝트에서 거의 14,000채 이상의 아파트와 빌라, 상업용 타운하우스, 리조트를 공급했다. 또한 여행, 오락, 8개 호텔 추가 개발 등으로 총 10,000개 이상의 룸을 확보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