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금융사들, 베트남 진출 기세 맹렬…현지회사 인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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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금융사들, 베트남 진출 기세 맹렬…현지회사 인수까지
  • 오태근 기자
  • 승인 2019.04.29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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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증권, 온라인거래 전문 증권사 HTF 지분 90% 확보
- 한화자산운용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 개설, 리서치 기능 강화
- 10년 전 진출한 한화생명은 현지 생보업계 8위권 올라
- 성장잠재력 큰 베트남 금융시장…개혁개방정책 확대, 외국인 자금 지속 유입 등
- 그룹차원 디지털 금융플랫폼 구축, 다양한 투자기회 발굴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 온라인거래 전문 증권사 HTF사를 인수했다. 이미 현지 진출한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이번 증권사 인수로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베트남 진출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보험, 자산운용, 증권 등 그룹의 금융사들이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 개설은 물론 아예 현지 회사를 인수하는 등 맹렬한 기세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HTF증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HTF증권사 인수 최종인가를 받았다.

HTF증권은 2003년 설립된 온라인 주식거래 전문 증권사로 자본금은 50억원이며, 한화투자증권은 90.05%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6번째 국내 증권사가 됐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중형 증권사로는 베트남 진출이 처음이다. 현재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운영중이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5개사다.

한화투자증권은 HFT증권을 인수를 통해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특화해 대형 증권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의 현지법인에 이어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현지 증권사 인수로 베트남에서의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6일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자사의 대표상품 중 하나인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를 한층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펀드는 그동안 싱가포르 법인에 위탁운용해 왔는데, 베트남 현지 사무소 개설로 시장 상황 파악과 리서치 기능이 강화됐다.

한화생명의 베트남 진출은 오래됐고 성과도 비교적 좋다. 10여년전 현지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 생보업계 8위권에 올라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호치민 사무소 개설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디지털 투자 플랫폼과 연계해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베트남 진출 가속화는 베트남 정부의 개혁개방 확대, 7% 안팎의 경제성장, 외국인투자자들의 지속적 유입 등으로 베트남 금융시장도 역동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화투자증권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여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베트남 내 업계 최상위권 온라인 디지털 전문 증권사로 성장시켜, 동남아 시장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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