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동부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새로운 ‘과학기술단지’(Science Park) 조성을 시작한다.

호치민시 9군 사이공하이테크파크(Saigon High-Tech Park, SHTP) 인근에 조성되는 과학기술단지는 2군, 9군, 투득군(Thu DuC) 등 동부지역 혁신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단지는 지난 2014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결정한 사업으로, SHTP 인근에 약 200ha(60만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억8,500만 달러가 투자되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SHTP가 투자자인 과학기술단지는 인적자원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근에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 및 센터와 연계해 첨단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여기서 일하게 되는 과학자, 엔지니어, 전문연구원들은 로봇,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과 혁신 개발에 기여할 최신 주제와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SHTP는 이 단지가 지식기반 경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TP는 현재 첨단기술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새롭게 조성되는 과학기술단지는 연구에 중점을 둬, 하이테크 산업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시의 경제구조 변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SHTP는 지난 수년간 외국인 첨단기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왔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로, 폐수 처리, 식수 공급과 같은 핵심적인 기반시설 건설도 완료했다.

레 빅 로안(Lê Bích Loan) SHTP 이사장은 “이 산업단지는 2017년 개발을 완료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SHTP에는 현재 삼성전자, 인텔, 사노피(Sanofi), 쉬네이더(Schneider)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150여개의 기업들이 투자해 자리잡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첨단기술 제품의 총 가치는 2020년까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응웬 티엔 년(Nguyễn Thiện Nhân) 호치민시 당서기장은 “2개의 첨단기술 산업단지는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계획의 기반이 될 동부지역 혁신의 허브를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는 지난 2000년 동부지역 혁신의 중요한 허브가 될 SHTP와 베트남-호치민시국립대학교(VNUHCM) 설립을 계획했다.

허브는 3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과학기술 연구 및 응용 △고급인재 교육 및 양성 △하이테크 제품의 생산과 서비스 등이다.

허브가 위치한 9군에는 교육 및 연구, 기술 이전 등 첨단기술 분야의 유기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도시 허브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6개 대학 및 연구기관이 몰려 있다.

후인 탄 닷(Huỳnh Thành Đạt) VNUHCM 총장은 "2020년까지 VNUHCM의 정보기술전시회(ITP)는 매년 2,000명의 일자리와 2,000명의 학생 인턴십을 제공하고, 100명의 기업가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첨단기술의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에는 현재 하이테크 부문 약 8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는 시 전체 노동력의 1.86%에 불과한 실정이다.

딘덕안부(Đinh Đức Anh Vũ) VNUHCM 교수는 국가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IT 인력에 대한 수요는 약 100만명의 엔지니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IT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더 많은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고급인재를 빠른 시일내에 양성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 바로 과학기술단지 조성이다.

과학기술단지에서 잘 훈련되고 양성된 고급 전문인력들은 스마트도시 개발(2017~2020년),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2019~2025년), 혁신개발 허브 건설 등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호치민시의 미래를 책임질 든든한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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