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서 잘 나가…1분기 판매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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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트남서 잘 나가…1분기 판매량 역대 최대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5.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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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판매량 1만5,573대…작년 동기 대비 6,178대, 65.8% 증가
- 지난해 판매량 5만5,924, 시장 점유율 19.4%로 토요타에 이어 2위
- 베트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발판으로 신시장 개척 및 글로벌 판매 지형도에 변화 전망
현대차는 1분기 베트남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글로벌 판매량 감소로 고전중인 현대자동차가 오래간만에 단비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에서 판매량(도매 기준)은 1만5,573대로 작년 동기(9,395대)보다 6,178대, 65.8%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현대차는 올해 베트남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7만대 돌파도 무난하고, 회사의 전략적 목표인 점유율 25%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19.4%로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생산량 및 공급량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베트남 탄꽁그룹(Thanh Cong)의 현지 생산 합작법인인 현대탄꽁(HTMV)은 올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로 늘렸다. 내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델 라인업 확대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시장에 글로벌 소형 SUV 차량인 코나를 투입했다. 코나는 1분기 베트남에서 1,572대,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1,916대, 1,055대가 판매됐다. 특히 해외 전략 모델인 i10(3,778대)과 엑센트(4,473대), 엘란트라(3,592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과 동남아는 새로운 시장을 물색해 온 현대차에 있어서 기회의 땅이다. 현대차의 올 1분기 글로벌 도매판매 현황을 보면, 중남미(-14.0%), 중국(-10.5%), 유럽(-3.3%), 국내(-3.0%), 미국(-2.5%), 인도(-1.9%)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동남아라는 신흥시장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앞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지형도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베트남 생산 확대와 인도네시아 조립공장 건설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동남아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아세안은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회원국간 자동차 관세가 없다. 현대차는 앞으로 동남아 시장의 거점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역내 시장 및 해외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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