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생산한 전기버스가 2020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빈그룹은 2일 전기버스 운송회사인 빈버스(VinBus)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빈버스는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친환경 전기버스를 도입해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이고, 현대적이고 선진화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빈버스는 자본금 1조동(500억원)으로 설립돼 하노이, 호치민시, 하이퐁, 다낭, 껀터 포함 베트남 5대 도시를 시작으로 2020년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빈버스가 운행하는 버스는 100% 전기버스를 사용하고, 회사는 빈패스트가 생산한 전기버스 3,000대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빈패스트의 버스 제조공장은 설비를 구축하고 장치를 설치하는 과정에 있다. 빈패스트의 전기버스 생산 관련 기술 및 부품 공급사는 독일의 지멘스(Siemens)다.
비즈니스 방향과 관련해서는 빈버스는 비영리 모델로 운영된다. 따라서 이익의 전부가 재투자되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대적이고 선진화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이로써 이번 빈버스를 포함해 빈그룹의 비영리 법인은 기존 교육 영역에서 빈스쿨(Vinschool), 의료 영역에서 빈멕(VinMec)까지 모두 3개 법인이 있다.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은 "자동차, 오토바이 제조산업에 뛰어든 이래, 우리는 점차 휘발유 자동차를 대체하면서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개발 및 보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스마트 전기버스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빈그룹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와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의 하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