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최초의 교량 푸롱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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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최초의 교량 푸롱교 철거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05.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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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된지 106년이 된 호치민시 최초의 교량인 푸롱교가 철거를 시작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은 최근 동부 12군과 빈증성(Binh Duong)을 연결하는 사이공(호치민시 옛 지명) 최초의 교량인 푸롱교(Phu Long)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푸롱교는 191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강철로 만들어진 길이 251.7m의 교량으로, 사이공강을 가로질러 호치민시 동부 12군과 동북지역 공업도시인 빈증성을 연결하고 있다.

건설한지 106년이 넘은 푸롱교는 노후화로 강철이 부식되어 안전이 위협받고, 수면과의 높이가 낮아 선박의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8월에 호치민시가 철거를 승인했다. 당초 올해 1월2일부터 철거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연말연시 휴가철 통행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4월20일로 철거가 연기됐다. 철거 기간은 5개월이며 철거 비용 148억동(7억4,000만원)은 시 예산으로 충당된다.

푸롱교는 한때 사이공과 캄보디아 국경인 빈픅성(Binh Phuoc) 록빈(Loc Ninh)시를 잇는 철도 교통의 동맥이었다. 록빈에서 생산된 고무가 141km길이의 철도를 따라 사이공으로 운반하는데 사용된 철교였기 때문에 이 길은 "화이트 골드"라 불리었다. 여기서 모인 고무는 선박편으로 프랑스로 수출됐다.

철거를 시작한 푸롱교(아래)와 저 멀리 신푸롱교의 모습이 보인다.

푸롱교를 대신하는 교량인 신푸롱교는 기존 푸롱교와 약 1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이미 건설되어 개통되었다. 신푸롱교는 지난 2012년 2월 개통된 길이 1,544m, 왕복 6차선 교량으로 총 8,980억동(445억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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