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사명 SVFC로 변경
-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 사업모델 다변화 나서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신한카드가 베트남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취급액과 현지인 회원 비중이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12일 지난 4월말 누적기준 베트남 신용카드 취급액이 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베트남 카드업계 12위로 출범했던 신한베트남은행 카드사업은 최근 7위까지 올라섰다. 회원 수는 21만명으로, 이중 현지인 회원 비중은 97%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이같은 베트남 카드사업의 성과에 대해 그룹 내 ‘원 신한(One Shinhan)’ 협업모델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에 특화된 포인트 적립과 캐시백형 상품을 출시하고, 클룩(아시아 1위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쇼피(베트남 1위 온라인 쇼핑몰) 등 베트남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180여개 가맹점과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신한카드는 주재원 현지 파견,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신한카드는 올 1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PVFC) 인수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사명을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로 변경했다. 향후 파이낸스 사업으로 확장해 소비자 금융대출 뿐만 아니라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카드사업을 2020년까지 업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VFC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