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현재 비엣젯항공 17위(62조여동), 베트남항공 19위(55조여동)
- 베트남항공 이사회 위원, 민영화율 높여 유통주식수 많아지면 시가총액 크게 뛸 것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항공 주식(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이 비엣젯항공(Vietjet Airways, 증권코드 VJC)에 이어 베트남 국적항공사로는 두번째로 지난 7일에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 이하 호세)에 공식 상장됐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의 경쟁은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열린 베트남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호세에 상장된 HVN에 대해서 이사회 의장 겸 CEO인 즈엉 찌 탄(Duong Tri Thanh) 회장은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HVN은 좋은 코드이고 미래가 있다. 좋은 제품은 좋은 가격을 얻을 것이고, 우리는 간단하면서 유익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확신했다.
베트남항공의 현재 지분구조를 보면 국영자본인 베트남항공위원회가 86.19%의 지분율로 1대주주이고,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인 일본 ANA항공의 지주사인 ANA홀딩스(ANA Holdings)가 8.77% 지분율로 2대주주, 그리고 기타 5.04%이다. HVN이 장외시장(UPCoM)에서 호세로 이전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더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응웬 쑤언 민(Nguyen Xuan Minh) 베트남항공 이사회 위원은 HVN 주식이 투자자, 특히 전문 투자자의 눈에 3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외국인펀드와 투자자는 항공산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아시아 특히 베트남의 항공사를 면밀히 검토해 이들의 역량과 성장잠재력을 이미 확인했다.
둘째, 외국인 투자가가 베트남 항공산업을 검토한 후 위험성 및 안정성 요인을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해 봤을 때 베트남항공이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셋째, HVN 주식은 현재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9위에 올라있을 만큼 시장에서 벌써 인기있는 주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베트남항공이 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즈엉 찌 탄 회장이 HVN 주식 7,741주, 약 3억동(1,500만원) 어치, 탄 회장의 부인이 2,192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팜 응옥 민(Pham Ngoc Minh) 회장이 7,394주, 따 만 훙(Ta Manh Hung) 이사회 위원이 9,005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응웬 쑤언 민 이사는 HVN 보유 주식이 없다.
◆ 5월10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자료: VNDirect)
순위 |
증권코드 |
회사명 |
시가총액(조동) |
1 |
VIC |
빈그룹(Vingroup) |
359.696 |
2 |
VHM |
빈홈(Vinhomes) |
281.359 |
3 |
VCB |
베트남대외무역은행 |
243.302 |
4 |
VNM |
비나밀크 |
226.555 |
5 |
GAS |
베트남가스공사 |
206.515 |
6 |
ACV |
베트남공항공사 |
174.404 |
7 |
SAB |
사이공주류맥주음료(Sabeco) |
159.038 |
8 |
BID |
베트남투자개발은행 |
109.399 |
9 |
MSN |
마산그룹(Masan) |
101.776 |
10 |
VRE |
빈콤리테일(Vincom Retail) |
82.324 |
11 |
TCB |
테크콤은행(Techcombank) |
80.946 |
12 |
CTG |
베트남공상은행 |
75.585 |
13 |
VGI |
비엣텔국제투자 |
73.045 |
14 |
PLX |
베트남가스그룹 |
71.771 |
15 |
HPG |
화팟그룹(Hoa Phat) |
69.770 |
16 |
VEA |
베트남농업동력 |
63.748 |
17 |
VJC |
비엣젯항공 |
62.502 |
18 |
MCH |
마산소비재 |
60.116 |
19 |
HVN |
베트남항공 |
55.455 |
20 |
NLV |
노바랜드(Novaland) |
54.338 |
21 |
BVH |
바오비엣그룹(Bao Viet) |
51.375 |
22 |
VPB |
베트남번영은행 |
45.081 |
23 |
MBB |
군대은행 |
44.170 |
24 |
GVR |
베트남고무공업그룹 |
42.208 |
25 |
BSR |
빈선석유화학(Binh Son) |
41.782 |
26 |
MWG |
모바일월드(Mobile World) |
37.650 |
27 |
ACB |
아시아상업은행 |
36.542 |
28 |
POW |
베트남가스전력 |
31.849 |
29 |
HDB |
호치민시상업개발은행 |
26.683 |
30 |
EIB |
베트남수출입은행 |
22.499 |
비엣젯항공의 자본금 규모는 베트남항공 자본금의 38%에 불과하지만, 현재 VJC 시가총액(62여조동)은 HVN 시가총액(55여조동)보다 두계단 위인 17위에 올라 있다(표참조). 이는 현재 HVN과 달리 VJC가 거래제한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VN30 지수에도 편입돼 있기 때문이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은 HVN 주식의 주요지수및 펀드 편입과 관련, "주식수가 많고 자본금이 많아지면 외국인 투자가와 인덱스펀드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HVN의 유통주식수 비율이 매우 낮아 아직 여러 장애물이 있다.
▲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우: 최소 유통주식수 비율이 10%이므로 HVN은 자격이 없다. 국영자본 비율이 82.4% 미만인 경우에만 HVN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HVN의 국영자본 비율은 86.19%로 전략적 파트너에게 지분을 추가로 넘기지 않으면 자격이 안된다.
▲ VN30 지수로 운영되는 펀드의 경우: 현재 HVN은 10% 이상의 유통주식수를 받을 자격이 없다. VN30에는 예외적 조건이 있긴 하지만 현재 베트남항공의 민영화 가치(주가)에 따라 참조사항을 고려할 때 HVN은 이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
▲ ETF 베트남 FTSE 지수의 경우: HVN이 거래가능주식(Free float)에 적합한 유일한 지수라고 말했다. 상장시 거래시기에 대한 규정이 최소 3개월 이상인 경우, HVN이 최초로 고려될 시간은 오는 9월부터이다.
KIS의 '베트남항공 기업가치 변동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HVN의 주가는 베트남항공, 제트스타퍼시픽, 바스코 등 그룹의 3개 항공 자회사 외에 수많은 자회사의 영업성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2018년말 현재 베트남항공 자회사 (자료: HVN, KIS)
회사명 |
지분율(%) |
업종 |
Jetstar Pacific |
16 |
항공사 |
Skypec |
100 |
항공연료 |
VAECO |
100 |
항공기 유지보수 |
VACS |
100 |
기내식 |
VAIGS |
100 |
예약 서비스 |
NCT |
55 |
화물터미널 |
TCS |
55 |
화물터미널 |
TCS Express |
51 |
물류 |
Vinaco |
65 |
항공 인수인계 |
NCS |
60 |
기내식 |
NAS |
51 |
예약 서비스 |
VFT |
52 |
조종사 훈련 |
AITS |
53 |
IT 서비스 |
Alsimexco |
51 |
XNK 항공노동 |
Sabre |
52 |
IT 서비스 |
VALC |
32 |
항공기 임대 |
Cambodia Angkor Air |
49 |
항공사 |
MAS |
36 |
예약 서비스 |
Arimex |
41 |
수출입 |
Alpaco |
30 |
수지 생산 |
표에서 보듯 HVN은 베트남항공그룹의 수많은 자회사 네트워크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베트남항공이 그 덩치에 걸맞게 비엣젯항공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