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29개성 130만마리 돼지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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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29개성 130만마리 돼지 살처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5.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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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이달 10일 하노이 쯩미현에서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9개 성·시로 확산돼 130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수의국 통계에 따르면, 5월12일 현재 베트남 29개 성·시 204개 현 2,296개 사(마을 단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베트남 전국 사육돼지의 4%에 해당하는 약 130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수의국은 현재 병이 발생한 12개 성·시의 29개 사에서는 발병 후 30일이 경과됐지만, 같은 사에 있는 다른 가정에서 다시 발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트어티엔 후에성(Thua Thien – Hue) 및 16 개 성·시의 36개 현 55개 사에서는 발병 30일이 경과된 후 더 이상 발병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는데, 중국은 31개 성에서 1천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됐으며, 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3월22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베트남 지아라이성(Gia Lai)과 닥락성(Dak Lak)으로 전염됐다. 몽골에서는 6개 성에서 11건의 발병 기록이 있다.

수의국은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 및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당국이 적극적으로 감독하지 않아 전염병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병이 발생한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내 돼지를 지정된 장소에서 살처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장주들이 임의대로 돼지 사체를 하천이나 산에 내다버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병에 걸린 돼지를 도살해 시장에 내다팔아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하이퐁시 당국은 하천에 버려진 395구의 돼지 사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농업농촌개발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향과 반응을 평가하고 검토하기 위해 13일 하노이에서 전국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한편 지난 2월1일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지역에 있는 베트남 최대 돼지사육 지역인 동나이성까지 모두 29개 성·시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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