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눈에 비친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차이점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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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눈에 비친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차이점 6가지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5.1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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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 사람들 처음봐도 친절, 하노이 사람들 사귀는데 시간걸려
- 호치민 놀거리 많고 밤문화, 하노이 공원 산책로 많고 밤에는 조용
- 하노이 호치민, 둘다 쇼핑하기 좋은 곳…전통수공예품부터 명품까지

 

하노이 호안끼엠호수 인근 야경(사진=인터넷 갭쳐)
사이공강에서 바라본 호치민시 중심 야경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언뜻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교통체증을 보고 미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도대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살 수 있냐고…

그러나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런 그들도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나도 한 주만 지나면 그 지옥 같은 차량과 오토바이 행렬이 어느새 당연한 듯 무심해져 버렸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온 지도 어느새 3년이 다 되어 간다. 늘상 보고 만나는 것은 남부 베트남 사람들이지만, 그동안 출장 차 하노이와 하이퐁을 몇 번 오가고, 또 북부지역 출신 베트남인을 만날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사람들은 종종 묻곤 한다. 하노이 사람들과 호치민시 사람들, 정확히는 북부 사람들과 남부 사람들이 어떻게 다르냐고…

사실 이 질문은 이미 오래전에 누군가에게 들었고 스스로에게 물었던 적도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어쩌면 공통된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에 실린, 베트남에 10여년을 산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차이점 6가지’라는 기사를 보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와아! 서양인도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구나! 그들이 느끼는 감정도 내가 생각하고 듣고 느껴왔던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에, ‘지구인의 마음은 어디라도 같다’는 동질감에 괜한 뿌듯함을 느꼈다.

그래서 현지 매체 VnExpress에 실린 이 서양인의 글, 인시시아(Inseasia)라는 블로거의 주인공인 케이스 한콕(Keith Hancock)의 글을 요약해서 실어본다.

사람들

많은 이들은 하노이와 북부 사람들이 호치민시와 남부 사람들보다 더 차갑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나(케이스 한콕)는 평범한 여행자로 이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이공(호치민시) 사람들은 특히 호의적이며 친절하다. 그들은 처음보는 나를 늘 웃으며 환대한다.

그러나 수도(하노이)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하노이 사람들과 더 오래 지내다 보면 그들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말수가 적은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걸려 마음을 열 때 비로소 정말 좋은 친구가 된다. 나는 하노이에 올 때마다 오래 머물 수가 없었지만, 한 두 번 얼굴을 본 친구들은 언제나 나를 기억해 먼저 인사를 건네려 했다. 그들은 항상 나를 친구로서 신뢰한다. 그들을 사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한 번 친구가 되면 그들은 언제나 나를 먼저 배려하고 나에게 진실하게 대했다.

두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은 늘상 이런 모습이다.

교통

대부분의 하노이와 호치민시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거리는 미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쉽게 길을 건널 수 있다. 베트남에 방금 도착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언젠가 그들이 오토바이에 앉아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겠지만, 불과 몇 주가 지나면 그들 스스로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를 지배하게 된다.

공공버스는 운임이 저렴하지만 이 교통편이 얼마나 당신에게 효과적인 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공항에서 하노이 중심까지 가는 길은 호치민시보다 멀지만 편리하다. 물론 택시로 말이다. 길이 넓고 잘 닦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시요금이 바가지를 쓰지 않도록 이름있는 택시회사(마일린, 비나선)만을 이용해야 한다.

놀거리

호치민시에는 내가 놀고 즐기는 수많은 술집, 레스토랑, 커피숍, 나이트클럽, 바가 하노이보다 훨씬 많다. 물론 밤새 운영되는 곳도 많고 더 재미있다. 또한 스포츠나 휴식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반대로 하노이는 밤에 조용하고 더 일찍 가게가 문을 닫는 것처럼 보였다. 호수로 유명한 하노이에는 산책로와 휴식할 곳 또는 공원이 사이공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쇼핑

하노이와 호치민시에는 세계 각국의 고급 브랜드에서부터 인기있는 수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여행객들이 쇼핑하기 좋은 놀라운 것들로 가득하다.

하노이의 구시가지에 있는 천문대 옆 수백년 된 고가(古家)에서는 전통기념품을 살 수 있다. 한편 호치민시의 쇼핑은 하노이보다 현대적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이 두 대도시에 새로운 상업센터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호치민시 벤탄야시장(사진=인터넷 갭쳐)

먹거리

두 대도시에서 식사하는 것은 현지 음식과 외국 음식을 결합한 요리를 먹는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베트남 요리는 지역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북쪽 전통요리로 간주되는 퍼(쌀국수)는 지금 베트남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 온갖 종류의 현지 음식과 BBQ 꼬치 등을 파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마찬가지다. 식사할 때 직원들이 숯이나 불판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 주거나, 알코올램프를 이용해 러우(탕)에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는 것도 별미다.

여행

지금까지 방문한 동남아 도시 중 하노이와 호치민시는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한 두 곳이다.

하노이에서는 꽝닌성(Quang Ninh) 하롱베이, 닌빈성(Ninh Binh) 짱안(Trang An), 라오까이성(Lao Cai) 사파(Sa Pa)와 같은 아름다운 관광지를 연결하는 중심지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10대 관광지로 선정된, 아름다운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짱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우고, 북서 산악도시인 사파에서는 놀라운 자연의 풍경과 함께 하이킹과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호치민시에서 메콩강으로 내려가면 수상시장의 분주한 아침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이네(Mui Ne)나 냐짱(Nha Trang)을 방문해 천혜의 바다에서 유유히 휴식하며 작은 사막을 즐길 수도 있다.

어떤가? 이런 베트남을 내가 어찌 쉽사리 떠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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