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건설 참여 원해...태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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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건설 참여 원해...태도 바꿔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5.1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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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중국업체들 가장 관심 보여
- 외국업체들, 수익 보장, 환율 보장, 베트남 정부보증 요구하며 관심없다가 갑자기 태도 바꿔
- 공개경쟁입찰과 중국업체 견제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참여요청 있었을 것
남북고속도로는 베트남을 종단하는 국토대동맥이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외국기업들이 건설참여로 태도를 바꿔 주목된다. (사진=plo.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국토대동맥인 남북고속도로 건설에 그동안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투자자들이 태도를 바꿔 사업참여 의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에는 중국만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고 다른 외국인투자자들은 베트남 정부에 까다로운 요구를 하며 사실상 참여기피 입장이었다.

교통운송부 산하 제2 남북고속도로개발관리위원회는 남북고속도로 제2구간인 탄화성(Thanh Hoa)의 국도45호선 QL45 – 응이선(Nghi Sơn) 구간 프로젝트에 중국 외에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외국인 투자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위원회는 투자자들의 사전자격심사(PQ)를 위해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QL45 - 응이선 구간은 길이 43km으로 BOT방식(Build Own Transfer, 준공후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고 기간만료 후 정부나 지자체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총 투자금은 6조3,330억동(3,166억원)이다. 투자금 중 국가자본은 2조3,000억동이고 나머지는 민간투자자가 조달한다.

사실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에는 중국 기업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응웬 반 녓(Nguyen Van Nhat) 교통운송부 차관은 지난 4월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남북고속도로 사업에 별로 관심이 없고 국내 투자자는 자격이 안된다고 답한 바 있다. 그 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들어오고자 한 것이다.

베트남의 BOT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이 분야를 직접 담당하고 있지만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선진국 투자자들이 남북고속도로를 이해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녓 차관은 “선진국 투자자들은 수익보장, 환율보장, 위험에 대한 정부보증과 같은 베트남이 받아들일 수 없는 3가지 요구를 해왔다”며 “이런 이유로 선진국 투자자 대신 오직 중국만이 가장 관심있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공개경쟁입찰과 중국업체를 견제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참여요청이 있었을 것이라고 귀띰했다.

이에 앞서 응웬 딘 탐(Nguyen Dinh Tham) 하노이 토목대학교 건설관리과 부교수는 베트남은 중국 투자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탐 부교수는 “원칙적으로 투자자를 결정하기 전에 사전에 자격 여부를 충분히 심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기술이 약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게 되고 주도권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탐 부교수는 또 "베트남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국제입찰을 진행해야 한다”며 “중국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 입찰자들이 참여함으로써 투자비도 아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남북고속도로는 중국 국경지방인 랑선(Lang Son)에서 시작해 하노이, 다낭, 호치민시, 껀터(Can Tho)를 거쳐 최남단 까마우(Ca Mau)를 잇는 국토대동맥 고속도로로 총연장이 2,109km에 달한다. 건설 비용은 200억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간별로 최소 4차선부터 최대 8차선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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