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베트남 자동차판매대수 크게 줄어…전월대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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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베트남 자동차판매대수 크게 줄어…전월대비 29%↓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5.2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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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 회원사+현대탄콩, 2만7,197대 그쳐
- 가격할인, 등록비지원, 경품제공 등 대대적 판촉활동 무색
- 픽업트럭 등록세 인상, 계절적 비수기 등이 원인
- 자동차회사들 꼼수할인도 원인…인기모델 옵션 통해 가격 올려
- 신차 출시 임박 소문으로 차량 구매 미룬 탓도
베트남 자동차 판매시장은 픽업트럭 등록세 인상, 계절적 비수기 등 원인으로 4월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 4월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시장은 가격인하, 등록비 지원 등 각종 혜택 제공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21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달간 회원사들의 전체 자동차판매량은 2만1,021대로 전월 대비 35% 줄었다. 여기에다 현대자동차와 베트남 탄콩그룹과의 합작법인인 현대탄콩의 판매대수 6,176대를 포함해도 전체 판매대수는 2만7,197대로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휴가 기간을 앞두고 벌인 수천만동(VND)의 가격인하 등 적극적 판촉활동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닛산베트남은 써니, 나바라, 엑스트레일, 테라(SUV)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7,000만동(약 350만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일부 차종의 경우 등록비를 제공하고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 판촉활동을 벌였었다.

이스즈, 도요타베트남, BMW 등도 닛산베트남과 마찬가지 수준의 가격할인 이벤트에 나섰으나 판매량은 둔화됐다.

VAMA측은 이같은 판매 부진에 대해 정부의 등록세 인상,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VAMA 관계자는 “지난 4월초 정부가 2%인 픽업트럭의 등록비를 7%로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4월은 도시지역의 교통혼잡 증가와 사람들이 점차 대중차로 전환해 돈을 아낄 수 있는 연료비의 증가, 자동차 구매의 계절이 아닌 것도 판매부진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VAMA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회사들의 꼼수할인도 판매부진에 한 몫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겉으로는 가격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선전했지만 인기차종들에 대해서는 수천만동~수억동에 이르는 옵션과 액세서리 판매를 통해 사실상 가격인상으로, 자동차 구매자들의 부담을 늘려 판매대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테)와 2019형 투싼을 비롯해 도요타 캠리, 혼다 브리오, 스바루 포레스터 등 성능과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차들이 구형 모델보다 싼 값에 나올 것이라는 소문에 차량 구매를 미룬 것도 4월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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