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남아 3번째 사모투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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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남아 3번째 사모투자시장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5.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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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억900만달러…싱가포르(70억9,900만달러), 인도네시아(16억7,200만달러) 이어 3위
- 기업지배구조 점수 41.3점으로 태국(82점), 아시안평균(71점)보다도 낮아…개선해야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3번째 사모투자시장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하이퐁 빈패스트 자동차 공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에서 3번째 사모투자시장으로 떠올랐다.

세무회계 서비스 제공업체인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전년보다 285% 증가한 16억900만달러의 사모투자를 끌어모았다.

이 액수는 싱가포르(70억9,900만달러), 인도네시아(16억7,200만달러)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거래 규모는 무디스의 Bureau Van Dijk의 자료에 나타난 지난 10년간 27개 스타트업의 가장 규모가 큰 38개 주요 거래를 통해 밝혀졌다. 그 중 기술 종목은 총 거래액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그랜트 손튼은 현재 3위인 베트남은 사모투자가 더 확대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가 ‘현금없는 사회’ 구축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교육,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이어 앞으로는 핀테크가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또한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서 일부 우려를 표시했다. 투자자들의 87%는 베트남 정부의 일관성 없는 투자정책과 규제 그리고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는 비즈니스 정보의 투명성 결여가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사모투자자 10명 중 7명은 필요한 곳에 맞는 적당한 인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들은 투자 결정에 앞서 영향력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베트남 국내기업의 비효율적인 지배구조도 투자자들에게는 도전 과제다. 2017~2018년 기업지배 구조 점수에서 베트남은 130점 만점에 41.3점을 얻어 태국(82점) 및 아시안평균(71점) 보다도 한참 낮았다. 부적절한 경영관행과 비효율적인 기업지배구조가 경쟁력을 저해해, 베트남 기업들의 성장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은 외국직접투자(FDI) 기업의 투자유치로 민간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베트남은 국내기업이 수출액의 28.3%, FDI 기업이 7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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