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정부, 전기료 과다인상 여부 조사 착수…산정방식, 정부물가지침 준수 등
상태바
베트남정부, 전기료 과다인상 여부 조사 착수…산정방식, 정부물가지침 준수 등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5.25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EVN 지난 3월 8.36% 인상…‘턱없이 올라’ 시민불만 커져
- 푹 총리 ‘정부차원 조사후 6월까지 결과보고 해달라’ 지시
- 재정부•공상부등 12명의 조사단 35일간 조사 벌여
- 전기료, 생산원가에 미치는 영향 커 한국기업들도 관심
베트남 정부가 전기료 과다인상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논란을 빚고있는 지난 3월의 전기료인상 적정성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 국영전력회사(Việt Nam Electricity, EVN)는 지난 3월20일 전기료를 8.36% 인상했는데 고지서를 받아든 시민들의 불만목소리가 커지는 등 논란이 일자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EVN은 베트남의 전력생산과 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다.

조사단의 부이 응옥 람(Bùi Ngọc Lam) 부단장은 “전기료 인상폭 산정 방식과 과정, 정부의 물가상승폭 제한지침 준수 여부등을 조사할 것”이라며 “EVN과 각 부처는 조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사단은 경제불만고충처리국 부국장인 레 꽝 티엡(Lê Quang Tiệp)을 단장으로 재정부와 산업통상부에서 파견된 인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35일간의 일정으로 조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전기료 인상에 대한 강한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총리가 재정부•공상부 등에 정부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후 6월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전기료 인상에 대해 공상부와 EVN은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에 따른 전기료 인상지연, 계절적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과다인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 앞서 공상부는 전기료를 1년전에 인상했어야 하는데 정부의 인플레 억제 공약으로 인상이 미뤄지면서 한꺼번에 올려 인상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EVN은 때마침 전기료를 인상한 지난 3월말 많은 지역에서 폭염으로 기온이 섭씨 37도 이상 올라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기료 고지서가 발부되자 요금이 턱없이 올랐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와 전기료 인상폭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왔다.
 
한편 조사단장을 맡은 티엡 부국장은 국영통신회사인 모비폰(Mobifone)이 유료TV(payTV)업체 AVG를 시장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불법인수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이끈 적이 있어 이번 조사도 강도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