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은행, 자본확충 위해 배당 유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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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은행, 자본확충 위해 배당 유보해야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5.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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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규정 개정해 배당 유보 및 현금 대신 주식 지불 → 자본 확충
- 피치, 베트남 은행업계 ‘2020년까지 바셀 Ⅱ 충족 위해 200억달러 부족’ 예측
비엣띤은행은 2014년 이후 쭉 자본금이 늘지 않았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는 대형 국영은행이 배당을 유지하거나 자본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중앙은행(SBV)의 제안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국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제안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현행 규정을 개정하거나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

이 제안에 따르면 아그리방크(Agribank), BIDV, 비엣띤은행(Vietin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을 포함한 국영 상업은행은 법정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국가예산에 지불해야 하는 배당금을 유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규정상 국영은행은 배당금을 유보할 수 없다. 국영은행에 지분을 가진 정부 대표들은 보통 연례주총에서 현금으로 배당금이 지불되기를 원한다.

현재 은행들은 바셀 Ⅱ(Basel 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본금을 늘려야만 하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SBV 규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2020년부터 바젤 Ⅱ 기준에 따라 자본적정성 비율(CAR)을 최소 8%로 유지해야 한다. 은행들이 각자 자본을 늘리지 못하면 SBV가 정한 최소 기준을 맞출 수가 없다.

베트남 은행들은 최근 몇 년간 자본을 늘리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BIDV는 2015년 이래 법정자본금이 계속 34조1,900만동(10억4,600만달러)으로 변함이 없었으며, 비엣띤은행의 경우 2014년 이후로 쭉 법정자본금은 37조2,300만동(1조8,7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은행인 비엣콤은행은 10%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매각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달 3%의 지분을 매각해 자본금을 6조2,000억동(3,100억원) 늘렸다.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Fitch Ratings)는 베트남 은행업계가 바셀 Ⅱ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GDP의 9%에 해당하는 200억달러 가량의 자본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 또한 대부분의 베트남 은행들이 바셀 Ⅱ 요건을 충족시키기에 자본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올해는 자본확충이 베트남 은행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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