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지분 6.15%를 소유해 공식적으로 3대주주가 되었다.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 이하 호세)는 SK그룹의 ‘SK인베스트먼트비나Ⅱ(SK Investment Vina Ⅱ)’ 펀드가 빈그룹(코드명 VIC) 주식 2억570만주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거래는 SK그룹이 빈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지 5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빈그룹의 지분 6.15%를 소유하게 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Ⅱ는 지난 21일부터 빈그룹의 최대주주인 베트남투자그룹(지분 31.83%), 2대주주이자 창업자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지분 26.18%) 회장에 이어 공식적으로 3대주주가 되었다.
빈그룹은 SK그룹과의 계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연초 정기주총에서 승인된 사모발행 계획의 62%를 달성하게 됐다.
앞서 현지매체인 베트남파이낸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SK그룹은 빈그룹으로부터 1억5,430만주의 신주를 매입하고 빈커머스(VinCommerce)로부터 2차투자시장 주식 5,140만주를 인수했다. 매입가는 주당 113,000동(5,600원)으로 총거래대금은 약 23조3,000억동, 미화로 10억달러에 해당한다.
빈그룹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간그룹으로 향후 세계적 수준의 기술·산업·무역·서비스 그룹이 되고자 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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