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중국에서 동남아로 해외사업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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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중국에서 동남아로 해외사업 비중 확대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5.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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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체매출의 30.3%가 해외매출…인도네시아(13.3%), 미국(9%) 비중 높아
- 동남아 4개국 해외매출의 58.4% 차지, 사드보복전 25%였던 중국은 7.9%로 감소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의 롯데마트 매장. 롯데그룹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사업에 고전을 겪자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롯데그룹의 해외사업 비중이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29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의 해외매출액은 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었다. 중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DD) 보복 여파로 중국매출이 줄었는데도 전체 매출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동남아쪽의 매출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롯데의 해외매출(전체 매출의 30.3%)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곳은 인도네시아(13.3%)를 ㅣ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4개국이다. 이들 4개국의 매출비중은 58.4%에 달한다. 이어서 미국이 9%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7.9%로 한계단 밀려난 4위였다. 사드보복 이전인 2016년 중국은 롯데 해외매출의 25%를 차지한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다. 롯데의 중국 매출은 2016년 2조원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7,000억원으로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동남아시장에서 롯데의 시장점유율은 중국 이외 지역으로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흥시장 및 개도국 시장 진출을 모색함에 따라 증가했다.

연초 신년사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은 신흥시장 전략 재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선진시장에서의 사업확장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신 회장의 전략에 따라 롯데는 지난 1월 오세아니아 지역의 면세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호주에서 4개, 뉴질랜드에서 1개의 면세점을 매입했다. 호텔롯데는 올해 안으로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공항에도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신흥시장인 베트남에서도 현재 13개인 롯데마트 매장수를 향후 10년내에 30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하노이 디스커버리복합단지(Discovery Complex)에 새로운 쇼핑센터를 개점했고, 2020년 완공목표로 하노이 서호(Ho Tay, 호떠이)에 또 다른 쇼핑센터를 건설중이다.

이달 초에는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틸렌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이 공장은 롯데케미칼이 88%의 지분을, 나머지는 미국의 웨스트레이크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도 유화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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