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거래가 순매수 주도…5월 M&A 순매수가 순매도의 3.3배
- 순매수 1위 종목은 빈그룹 주식, SK그룹 10억달러 투자 지분 6.15% 사들여
- 순매도 1위 종목은 비엣젯, 비나밀크•빈홈•호아팟 등도 순매도 많아
- 시장은 오히려 하락…VN지수 전월대비 2%↓, HNX지수 3%↓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5월에도 순매수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는 5월 외국인투자자들이 3조7,000억동(1억5,80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외국인투자자들의 연속 순매수 기간은 9개월로 늘어났다.
지난 5월 HoSE를 비롯해 하노이증시(HNX), 장외시장(UPCoM) 등 베트남증시 전체의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액은 4조동(1억7,100만달러)에 달했다. HoSE는 베트남 전체 증시의 90% 넘게 차지하는 주력증시다.
지난 9개월 동안 호치민증시의 외국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21조동(8억9,600만달러)에 달한다. 외국인순매수를 주도한 것은 M&A(인수합병)에 의한 주식거래였다.
지난달 외국인들이 M&A계약에 의해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대량매수(블록딜)하는 형태로 사들인 순매수액은 5조3,000억동(2억2,600만달러) 였던 반면 같은 형태로 매각한 순매도액은 1조6,000억동(6,800만달러)였다. M&A를 통한 순매수가 순매도의 3배가 넘는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group, 코드명 VIC) 주식이었다. 빈그룹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투자자는 SK그룹이다. SK그룹은 지난달말 빈그룹에 10억달러를 투자해 6.15%의 지분을 확보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비엣젯(Vietjet, 코드명 VJC) 주식으로 순매도금액은 5,740억동((2,448만달러)을 기록했다.
비엣젯에 이어 베트남 최대 낙농회사인 비나밀크(Vinamilk, 코드명 VHM), 빈그룹의 부동산개발 계열사 빈홈(Vinhomes, VHM),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HPG ) 등도 순매도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종가기준으로 호치민증시의 VN-Index(VN지수)는 959.88로 전월보다 2% 넘게 하락했으며 하노이증시의 HNX-Index도 104.35로 지난 4월보다 3% 가까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