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P 성장률, 올해 6.6%, 내년 6.5% 전망
- 대미흑자 증가 이유, 중국이 베트남을 우회해 수출 증가…미국 보복 위험성은 부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최근 몇달새 미중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베트남 산업생산량과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VNDirect증권(VNDS)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VNDS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급증했으며,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VNDS는 무역긴장이 고조되긴 했지만 올해와 내년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각각 6.6%, 6.5%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들어 4월까지 섬유, 목재, 첨단제품 수출의 견고한 성장 덕분에 베트남의 전년 동기 대비 6.5%성장했다. 그에 반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FDI는 작년 동기보다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탄력적인 수출 성장과 FDI 유입이 미중무역전쟁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VNDS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제외하고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는 작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중간 무역협상 과정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중국 당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적절한 대처와 미 연준(Fed)의 온건한 성향을 봤을 때, 달러화 강세에 대한 자금조달 압력이 줄어들어 베트남동화의 가치에 대한 평가절하는 작년보다 덜했다.
VNDS는 베트남이 미 재무부의 통화감시대상에 포함된 이후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통화관리와 조정에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관세를 회피하고자 베트남을 통해 미국으로 제품을 재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베트남이 미국의 정책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VNDS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상승 위험과 중국의 성장촉진 정책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