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최남단 푸꾸옥(Phu Quoc)섬이 CNN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 17개 중 공동 9위에 올랐다.
CNN은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두 도시가 매력적인 자연경관, 역사적 배경, 훌륭한 음식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CNN은 수도 하노이가 역사, 문화, 역동적인 에너지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첫 여행자에게는 하노이 옛거리가 여행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이 미로의 차선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물, 열심히 물건을 파는 행상인, 장인의 공예품, 부족하지 않은 식당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오토바이가 가득한 거리는 혼잡하지만, 재미 또한 즐길 수 있다”고 표현했다.
CNN은 하노이 여행 후 태양을 쫓아 푸꾸옥으로 갈 것을 제안했다. 28개 섬으로 이루어진 푸꾸옥은 동남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케이블카가 있다. "푸꾸옥섬 또는 혼스엉(Hon Xuong)섬에서는 호핑, 스노클링, 다이빙, 백사장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수도 하노이
하노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6%가 증가한 574만명, 사상 최고치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관광산업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또한 지난 2월 역사적인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선정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더 잘 알려지게 됐다.
하노이 요리는 방문객들이 특히 길거리 음식에 대해 글을 쓰고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국제적으로 더 유명해졌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트뤼도(Trudeau) 캐나다 총리, 턴불(Turnbull) 호주 부총리, 윌리엄(William) 영국 왕자의 지지로 하노이의 요리, 특히 길거리 식당 분위기가 더욱 주목받았다.
세계적인 여행사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지난 3월 하노이를 세계 15대 여행지로 선정했다. 또한 여행경비를 평가하는 세계 최대 분석사이트인 프라이스오브트래블(Price of Travel)이 발표한 올해 배낭여행자지수에 따르면, 하노이의 하루 평균 여행경비는 18.29달러로 나타나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 중 하나로 평가됐다.
하노이는 또한 향후 5년간 400만달러를 들여 CNN을 통해 전세계에 관광홍보를 한다고 발표했다. CNN은 내년 4월에 열리는 베트남 최초의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F1)과 2021년에 열리는 제31회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s)을 소개하는 30초, 60초짜리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진주섬 푸꾸옥
한때 특색없고 주목받지 못했던 푸꾸옥섬은 최근 몇년간 호화스런 관광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여행지 중 하나다. 몇달전 인도의 억만장자 자녀들의 결혼식에서는 수백명이 푸꾸옥을 방문해 한주간 수백만달러를 기꺼이 지출하기도 했다.
남부 끼엔장(Kien Giang)성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섬은 2010년에는 23만9,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그러나 푸꾸옥국제공항이 문을 연 지 3년 만인 2015년에는 85만명의 방문객이 이 섬을 찾았으며, 최근 3년 사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푸꾸옥섬은 최근 한달 방문객이 2010년 한해 동안 전체 방문객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과 7월에는 각각 34만명과 41만명이 섬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