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쭝응웬’, 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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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쭝응웬’, 이익 반토막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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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하이랜드(Highland), 푹롱(Phuc Long)과 함께 베트남 3대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쭝 응웬(Trung Nguyen) 커피가 내부 분쟁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쭝응웬그룹(TNG)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4조8,000억동(2억6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전년의 6,810억동(2,922만달러)에 비해 50%나 급락한 3,770억동(1,489만달러)으로 반토막났다.

TNG의 매출이익률도 지난 3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매출이익률은 2016년 37.4%, 2017년 34%, 지난해 27.9%로 꾸준히 줄었다.

이익 감소는 급격히 늘어난 비용 때문이다. TNG는 운영비로 거의 7,250억동(3,100만달러)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19%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매출총이익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모회사인 TNG와 달리 자회사인 쭝응웬인스턴트커피(Trung Nguyen Instant Coffee Company JSC)와 쭝응웬(유)(Trung Nguyen Corporation JSC)는 각각 36%, 28% 증가한 1,340억동(575만달러), 1조4,800억동(6,352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이익도 크게 늘어 쭝응웬인스턴트커피가180%, 쭝응웬(유)가 60%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그룹의 총자산은 6조동(2억5,700만달러)을 상회하며, 사내유보금은 거의 1조9,000억동(8,150만달러)에 이른다.

쭝응웬그룹은 베트남 최고의 커피 브랜드 중 하나로 2006년 당 레 응웬 부(Dang Le Nguyen Vu)회장에 의해 창립됐다. 부 회장은 6년전 전 부인인 레 호앙 디엡 타오(Le Hoang Diep Thao)와의 갈등으로 그룹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부 회장은 현지매체 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갈등이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부 회장과 타오는 올초 이혼했다. 수개월간의 소송 끝에 3월 호치민시인민법원은 TNG의 주식과 현금자산을 부와 타오가 6:4로 분할하도록 명령했다. 부인인 타오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함으로써 오는 7월 다시 재판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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