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떤선녓공항에는 안내방송이 없다…세계에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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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떤선녓공항에는 안내방송이 없다…세계에서 처음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6.1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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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부터 국제선터미널, 국내선은 10월부터 중단
- 비행정보 전광판에만 표시…탑승구 변경만 안내방송
- ‘소음감소 위한 조치’ 중단이유 의아…안내방송이 소음
- 여행자들, 호치민시에서 귀국할 때 비행정보 신경써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어느 나라든 외국인들이 출입국하는 국제공항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공항은 그 나라의 관문이자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출입국심사는 까다로운 공항도 승객의 공항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친절을 다합니다.

그런 친절 가운데 하나가 안내방송입니다. 세계 모든 공항이 비행일정, 연발착, 탑승구(게이트), 보딩타임 등 제반사항을 방송으로 안내합니다. 사실 이건 친절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공항의 기본적인 업무입니다.

그런데 안내방송을 하지 않는 공항이 생깁니다. 당연히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바로 베트남 최대 공항인 호치민시의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떤선녓공항은 오는 7월부터 국제선 터미널에서, 10월부터는 국내선 터미널에서 안내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안내방송 중단이유가 좀 재미있습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공항터미널 안에서의 안내방송이 소음이라고? 공항이용객 가운데 안내방송을 소음으로 여기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일행과의 대화, 스마트폰 통화, 면세점 쇼핑 등을 하다가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을 듣고 움직이는 등 공항 안내방송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떤선녓공항에서는 7월 이후 안내방송을 들을 수없게 됩니다. 비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전광판 화면에 표시됩니다. 딱 한가지 탑승구 변경만 안내방송을 하게 됩니다.

떤선녓공항측은 안내방송 중단조치에 대해 ‘공항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소음을 줄여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떤선녓공항으로서는 서비스 개선에 골몰할 만도 합니다. 지난 3월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조사에 따르면 떤선녓공항의 서비스 품질은 베트남내 6개 공항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떤선녓공항의 수용능력은 2,500만명인데 지난해 이용객은 그보다 1,100만명이 많은 3,600만에 달했습니다. 그러니 떤선녓은 늘 혼잡하고 시끄럽습니다.

떤선녓공항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안내방송 중단은 환영할만한 조치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호치민시 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여행하는 분들은 공항이용시 안내방송이 없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입국할 때는 별문제가 없겠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비행스케줄 등에 대해 신경을 써서 챙겨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턴선녓공항은 추가 터미널 프로젝트 사업자가 선정돼 2025년까지 5,000만명 수용규모로 확장될 계획입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떤선녓공항의 안내방송은 들을 수 없으니 불편하더라도 참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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