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 감찰반 직원 7명 거액뇌물 적발돼 공직사회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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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감찰반 직원 7명 거액뇌물 적발돼 공직사회 시끌시끌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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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푹성 인프라 사업자에게 5억원 요구…비리 주체·액수 충격적
- 다른 공무원 비리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앞장서 비리
- 뇌물액수 호치민시 중산층 거주지역 30평대 아파트 2채 값
팜홍하 건설부장관이 감찰반 직원들의 거액 뇌물요구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있다. [사진=VTC]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건설부 감찰반 직원들이 거액의 뇌물요구 사건으로 건설부는 물론 베트남 공직사회가 시끌시끌하다.

빈푹성 공안당국에 따르면 건설부 감찰반 직원 7명이 업무와 관련 인프라 건설사업자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중이다. 건설부도 이같은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

응웬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뇌물수수 등 공직자 비리는 베트남에서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그 내용이 상당히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적발된 공직자들이 다른 공무원들의 비리를 감사하는 감찰반원들이라는 점과 그들이 요구한 뇌물액수가 무려 100억동(42만8,000달러, 5억여원)으로 엄청나게 크다는 점이다.

이들 감찰팀들은 빈푹성 빈뜨엉(Vinh Tuong)지구에서 시행중인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감찰을 하는 중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부정부패 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감찰반들이 그런 행위를 했으니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셈’이 됐다.

100억동은 큰 돈이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도 집값이 비싼 푸미흥 지역의 30평대 아파트 2채를 살수 있는 돈이다. 푸미흥은 베트남 중산층들과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곳이다.

빈푹성 관계자는 뇌물액수에 대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팜 홍 하(Pham Hong Ha) 건설부 장관은 이 사건으로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하 장관은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7명의 신원과 요구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 장관은 “아직 경찰의 협조 요청이 없었다”며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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