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최근 발생한 건설부 감찰반 일부 직원들의 뇌물수수 혐의를 계기로 베트남 정부가 중앙 및 지방의 감찰반 비리 조사에 착수했다
중앙부패방지위원회는 감사원 직원들을 각 부처 및 성·시에 파견해 중앙 및 지방 감찰반의 부정부패에 대한 엄격한 조사를 지시했다.
응웬 푸 쫑(Nguyễn Phu Trọng)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부패한 인사들을 교체하거나 해임하고, 감찰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중앙부패방지위원회와 감사원은 이번 감사와 관련된 운영규정을 검토, 보완, 정비해야 한다.
중앙당공안위원회는 공안부에게 이번 뇌물수수 사건이 발생한 빈푹성(Vinh Phuc) 빈뜨엉현(Vinh Tuong) 건설국 직원들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건설부 당무위원회는 응웬 티 낌 안(Nguyễn Thi kim Anh)을 감찰반 부패방지팀 부단장에 임명한 사실에 대해 중앙부패방지위원회에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건설부는 빈푹성 빈뜨엉현의 여러 프로젝트와 관련된 작업계획, 건축허가, 관리업무를 조사하기 위해 5명으로 감찰반을 구성했었다.
이달 초 감찰반이 빈푹성에 파견된 후 지방 공안당국은 감찰반이 뇌물을 요구했다는 투서를 많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빈푹성 공안은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실무팀을 구성했다.
이후 12일 건설부 감찰반 부단장 안(Anh)과 감찰반원 당 하이 안(Dang Hai Anh)이 2억5,000만동(1만700달러)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공안 조사에서 두 용의자는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
공안은 업무 현장을 급습해 서류를 수색했으며, 현금 3억3,500만동(1만4,380달러) 및 관련 증거를 압수했다. 두 용의자는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