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녹색채권, 아시아시장서 성장잠재력 커…ADB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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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녹색채권, 아시아시장서 성장잠재력 커…ADB 보고서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6.2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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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무역전쟁, 글로벌 성장둔화 악재속에서도 채권시장 확대
- 도시화 진행따른 주택증가와 청정에너지 관심으로 자금수요 늘어날 것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채권시장은 올해 1/4 분기 반등했다. (사진=cafe)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등 아시아의 채권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택·녹색채권의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내놓은 아시아채권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채권시장은 지난해 4분기 5.3% 하락한 뒤 올해 1분기 0.47% 반등했다.  

ADB는 이러한 상승은 국고채 잔액이 지난해 4분기에 6.1% 감소한 후 올 1분기 470억 달러로 0.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국채시장의 상승도 회사채시장의 하락분 1.3%를 상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무역전쟁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신흥국 통화채권 시장은 지난 1분기까지 계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주택 및 녹색채권을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야스유키 사와다(Yasuyuki Sawada)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지역의 채권시장이 굳건히 유지되고 있지만 위험성 또한 도사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 지역에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증가하는 주택 수요에 자금을 공급하는 주택채권의 개발과 청정에너지 및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는 녹색채권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신흥국 채권 유통규모는 15조달러로 작년 말보다 2.9%, 작년 3월보다는 14% 늘었다. 이 지역의 채권 발행액은 올해 1분기 1조4,000억달러로 국채 발행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보다 10% 증가했다.

동아시아 신흥시장은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중국에 대해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투자가 늘었고 필리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했으며 태국의 경우 총선 불확실성으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동아시아 신흥시장 전체 유통 채권의 61.7%를 차지하는 국채는 올 3월말 9조3,000억 달러로 지난해 3월말보다 14% 증가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은 5조8,000억달러로 1년전보다 14.2% 증가했다.

중국은 이 지역 채권시장에서 75.3%를 차지하며 가장 큰 채권시장을 유지했다. 말레이시아는 수크크(sukuk) 또는 이슬람(Islamic) 채권시장이 가장 컸으며, 한국은 올해 1분기 총채권비율이 125.6%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주택채권 시장을 개발하면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주택대출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할 것이며, 시중 은행들이 제공하는 전통적인 주택대출 외 금융서비스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채권시장을 통한 주택금융 서비스 제공은 일반적으로 주택 소유자의 장기차입과 은행의 단기대출 사이의 만기불일치를 완화시킬 것이다.

보고서는 주택채권 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각국이 집을 더 많이 짓기 위한 자금을 조성하고 증가하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ADB는 빈곤을 근절하며 부강하고 지속가능한 아시아 태평양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16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대출과 보조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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