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점들도 전자결제…한국보다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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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노점들도 전자결제…한국보다 앞서간다(??)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6.2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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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잔돈 필요없어 편리, 지폐손상•위조지폐 걱정도 없어
-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지만 계속 늘어날 전망
- 현재 베트남 전자지갑업체 24개, 계좌 420만개…
주스 노점상은 지난 2월부터 전자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현금과 잔돈이 필요없고 지폐손상과 위조지폐 걱정이 없어 전자결제를 이용하는 노점들이 늘고있다. [사진=VN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노점에서도 전자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으로 현지매체 베트남뉴스가 보도한 내용을 소개해 본다.

호치민시 1군의 응웬 반 찌엠(Nguyen Van Chiem) 거리는 노점상과 식사하러 온 손님들로 아침부터 오후까지 북새통을 이룬다.

전자결제는 아직 시내 노점상들 사이에서 비교적 새로운 트렌드인 만큼 일부 업자들이 전자지갑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모습은 다소 놀랍게 느껴진다.

주스가게 주인인 응웬 티 마이 흐엉(Nguyen Thi Mai Huong)씨는 지난 2월초 설(뗏) 이후부터 모모(Momo), 그랩페이(GrabPay)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보통 사용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지만 하루에 대여섯명 정도가 그랩페이의 프로모션 할인 혜택으로 전자지갑으로 결제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전자결제는 편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현금과 잔돈도 필요 없다”며 “다만 지금은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도 꿕 빈(Do Quoc Vinh) 스무디 매장 주인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많은 사람들이 전자결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군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주류판매업자는 전자결제를 사용한 후 지폐가 손상되거나 위조지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자지갑 결제에 약 3만건의 QR코드 포인트가 설정되었으며, 지난해 3분기 전자지갑을 통한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24개의 전자지갑 결제서비스 업체가 있으며, 420만개의 계좌가 있다.

전자지갑 결제서비스는 사업주들에게 1~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고객들에게 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많은 편의점과 소매업체에서 전자지갑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노점상들 또한 이 시류에 편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판매업체들은 전자결제가 불편하다며 불평하기도 한다.

호치민시 3군에서 옥수수와 밥을 파는 노점도 모모 전자지갑을 이용하고 있다.매대앞에 모모 전자결제 서비스 안내표지가 붙어있다. [사진=VNS]

3군에서 옥수수와 밥을 파는 응웬 반 유(Nguyen Van Du)씨는 모모 전자지갑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결제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오히려 현금결제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1군의 한 판매업자는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고객은 거의 없지만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도록 계좌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스캔해야 할 QR코드가 매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때때로 결제금액을 확인할 수도 없다.

도안 딘 훙(Doan Dinh Hung) 은행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의 7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결제라는 새로운 결제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응웬 황 민(Nguyen Hoang Minh) 중앙은행 호치민지사 상임이사는 비현금결제의 사용을 늘리려면 우선 공공 부문에 대한 사용을 늘려야 하며, 사람들의 인식도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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