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조(Asanzo), 중국산 제품 자사 제품으로 속여 팔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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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조(Asanzo), 중국산 제품 자사 제품으로 속여 팔다 적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19.06.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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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붙이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팜반떰 아산조 회장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전자회사 아산조(Asanzo)가 중국산 수입 전자제품을 자사 제품이라 속여 판매해오다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현재 매체인 뚜오이쩨는 아산조가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하는 과정에 ‘Made in China’ 스티커를 베트남산 스티커로 대체해, 자사 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에 설립된 아산조는 베트남 TV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및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아산조는 첫해에만 15만대의 TV를 판매해 6,700억동(2,883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산조는 처음에는 주로 지방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는데, 3년 후에는 농촌 TV시장의 70%, 전국 TV시장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히 성장했다.

뚜오이쩨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팜반떰(Pham Van Tam) 아산조 회장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떰 회장은 "우리 제품에서 소위 'Made in China' 스티커를 벗긴 것은 사실 TV 세트의 뒷면 커버에서 스티커를 제거한 것이다. 직원이 실수한 것인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런 것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며 "그러나 우리가 'Made in Vietnam' 스티커를 이 부품들에 붙였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제품이 완성되면 이 스티커를 붙이는데, 이는 아무 문제없는 행위이며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뚜오이쩨는 아산조가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생산하지 않고 모두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떰 회장은 “아산조 TV는 중국에서 메인보드, 패널, 스크린 총 3가지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3개 제품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케이스와 리모콘과 같은 다른 부품은 베트남 기업들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아산소의 첨단기술’이라는 슬로건에 대해, 일본의 조립라인을 사용해 텔레비전을 생산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공정을 사용해 조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밀수사기위조무역에 대한 상설운영위원회 및 관련 당국과 협력해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급베트남상품비즈니스협회는 지난 주말 '베트남 고급상품' 라벨을 사용하는 아산조의 권리를 취소했으며, 대형 전자제품 소매업체 응웬낌(Nguyen Kim)과 디엔마이산(Dien May Xanh)에서는 아산조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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