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15.67P(1.65%)상승, 3개월여만에 최대상승폭
- EVFTA서명, 미중무역전쟁 휴전, 실적호조 기대감 호재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7월 첫거래일이자 3분기의 시작일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베트남 증시가 2일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호치민 증시의 VN-Index(VN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현지시간) 전일보다 3.29포인트(0.28%) 내린 962.32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7,510만주에 달했다.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 지수는 3.05포인트(0.35%) 떨어진 873.21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930만주를 기록했다.
전일 큰 폭의 상승에 따른 매도세와 매수세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 증시는 1일 EU(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EVFTA) 서명에 따른 수출증대와 기업들의 분기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미중무역전쟁의 일시 휴전 및 협상재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VN지수는 15.67포인트(1.65%) 오른 965.61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3월이후 3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거래량은 1억6,460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8,800억동(1,668만여달러)에 달했다.
EVFTA가 발효되면 베트남의 대(對) EU수출품은 오는 2026년까지 관세의 99%가 철폐돼 인구 5억명, 소비시장 18조달러 규모의 EU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베트남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게 되는데 대체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콩증권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시장의 분위기가 은행, 소매업종, 섬유의류, 기술주 종목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