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베트남 경제 전망 낙관…성장세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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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베트남 경제 전망 낙관…성장세는 소폭 하락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7.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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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성장률 향후 2년이내 6.5%로 둔화…대외수요 감소, 긴축재정 영향
- 민간소비 지속적 증가, 물가안정, 무역수지 개선은 긍정적 요인
- 대외요인 악화 대비 필요…거시정책, 구조조정,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 기울여야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6.6%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세계은행(WB)은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6.6%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겠지만 경제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1일 발표한 ‘베트남경제 보고서’ 에서 "GDP성장률은 향후 2년이내 6.5%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베트남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WB는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대외수요 감소와 신용 및 재정 정책의 지속적인 긴축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7.08%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거둔 국가 중 한 곳이다.

최근의 성장세 하락은 주요 경제분야에 불리한 외부적 요인의 영향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세계 농산품가격 하락은 농업생산을 위축시켰으며, 대외수요 감소는 수출위주인 베트남의 제조업 성장을 둔화시켰다.

반면 서비스업은 좋은 실적을 보이며 내수, 특히 민간소비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정부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4%를 밑도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무역수지 개선이 활발한 외국인직접투자(FDI)와 비교적 안정된 환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올들어 5월까지 167억4,000만달러의 FDI를 유치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투자, 증자, 지분인수 등을 포함한 FDI 총액은 지난해 대비 약 70% 증가했다.

공공부채는 재정정책 규제 덕분에 올해 GDP의 58.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 무역에 힘입어 구조개혁을 강화하고 투자심리를 개선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교역국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히 위축되면 베트남 경제의 위험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만 디오네(Ousmane Dione) 세계은행 베트남지국장은 "베트남은 이러한 위험이 실현될 경우 예상보다 깊은 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지속적이고 철저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며 다자간, 지역간 협상을 통해 무역 통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초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 둔화 추세에 따라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6.5%로 둔화되겠지만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6.8%,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6.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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