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생상품시장 급성장…VN-30지수선물 거래량 2년만에 10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증시에 4일 국채선물상품이 상장됐다. 지난 2017년 8월 지수선물 출시이후 두 번째 선물 파생상품이다. 국채선물은 5년만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국채선물 상장은 외국인투자 유입 촉진과 베트남증시의 위상제고로 투자자들의 수요 충족과 함께 위험회피(risk hedging)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응웬 너 퀸(Nguyễn Như Quỳnh) 하노이증권거래소 이사장대행은 하노이에서 열린 국채선물 상장식에서 “국채선물상품 출시는 파생상품시장의 상품구조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채시장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증시의 파생상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호치민 증시의 VN-30지수선물은 하루평균 거래량이 10만5,000계약으로 상장 2년만에 10배 넘게 늘어났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는 2017년말 8,077건에서 지난 6월말 2만1,718건으로 2.7배 증가했다.
퀸 이사장대행은 "선물시장은 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잘 보여줬다“며 ”국채선물 상품은 증권관리당국의 평가 뿐 아니라 첫 번째 지수선물 상품의 운용경험과 평가를 기초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후인 쾅 하이(Huỳnh Quang Hải) 재무부 차관은 하노이증권거래소, 호치민증권거래소 등 두 거래소와 증권예탁결제원에 “시장을 잘 운영하고 특히, 새로 상장된 주식워런트증권과 국채선물 운영에 신경을 써달라”며 “정부가 세운 계획에 따라 신상품을 계속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주식워런트증권은 말그대로 주식에 연계된 증권(Equity-Linked Warrant, ELW)으로 특정주식이나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을 사전에 정해진 (행사)가격에 사거나 팔 수있는 권리(옵션)가 부여된 파생상품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주식처럼 거래되는 상품이다.
주식워런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ELW 행사시 대상자산에 대한 수익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발행금융사가 주식워런트증권 대상자산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 커버드 워런트(Covered Warrants, CW)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채선물상품은 다른 채권보다 상장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높다고 알려진 5년만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초기단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만 거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