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이 HSBC가 선정한 '올해 외국인이 살고 일하기 좋은 나라'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18위에서 8계단 뛰었다.

HSBC가 최근 발표한 올해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가 싱가포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위였던 스위스는 잠재적 소득과 안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함으로써 1위로 뛰어올랐다.

스위스는 개인서비스 은행, 상품 및 무역 회사, 세계 유수의 제약사가 많아 외국인들을 위한 주거와 직장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스위스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평균 급여는 연간 11만1,587달러로, HSBC가 조사한 33개국 평균 7만5,966달러보다 47%나 더 높았다.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스위스로 이주한 후 더 많은 가처분소득을 얻었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올해 상위 10위 안에는 터키가 지난해 22위에서 7위까지 화려하게 진입했고, 스페인은 13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0위로 뛰어올라 처음으로 10위권내에 위치했다.

HSBC는 베트남에 대해 '경험많은 외국인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에 오는 외국인들은 다채로운 문화와 친절한 지역민들에게 쉽게 매료되어 살기를 결심한다고 했다.

베트남에는 하롱베이, 푸꾸옥(Phu Quoc)과 같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것도 외국인들이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다.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삶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몇 달이면 고향처럼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베트남 사람들의 개방성에 기인한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이며, 외국인들이 문화행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해 기꺼이 짧은 시간안에 우정을 맺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바로 높은 연봉에 비해 생활비는 비교적 저렴해, 기본 생활비 외에 다른 부분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돈이 넉넉해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삶의 균형이 점차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베트남에서 친구를 사귀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HS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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