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설계 각 구간 개별진행, 잦은 변경, 토지정리도 더뎌
- 2013년 완공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에야 시운전
- 사업비는 5억5,228만달러에서 8억8,600만달러로 급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교통운송부(MoT)의 근시안적 행정이 하노이 지하철의 늑장 건설과 개통, 비용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교통운송부에 대한 감사결과 프로젝트 입안, 설계 등에서 종합적 계획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추진하는 잘못으로 건설과 개통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도안 쑤언 띠엔(Doan Xuan Tien) 감사원 부원장은 MoT가 하노이 깟린-하동(Cat Linh-Ha Dong) 도시철도의 각 구간에 대한 기술설계를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도록 허가하는 바람에 작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지연되며 품질 위험을 야기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MoT는 또한 프로젝트의 모든 기술적 측면을 평가하지 못하고 계획을 여러번 변경했다. 쩐 하이 동(Tran Hai Dong) 감사팀장은 MoT가 토지 정리와 이전 문제도 진척이 더뎌 결과적으로 건설 공기를 늘렸다고 말했다.
동 팀장은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세우는 과정에서 건설 계획, 변경 승인, 토지 매입 및 양도 등 모든 단계에서 1~5개월 지연됐으며 그로 인해 인건비와 재료비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한 투자자들이 운영비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운영비는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재정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프로젝트와 비용에 대해 잘못된 재무평가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깟린-하동 도시철도는 2011년에 착공돼 당초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계약자인 중국업체와의 대출지출 문게가 2017년 12월에야 해결되는 등 몇가지 장애물로 수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원래 예상 비용인 5억5,228만달러는 중국으로부터의 대출금 6억7,000만달러 포함 8억8,600만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도시철도는 결국 지난 3월 13대의 차량으로 시운전에 들어갔다. MoT는 4월말 정식 상업운행을 기대했으나 이것 역시 늦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