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 남북고속도로 입찰 외국기업과 경쟁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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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들, 남북고속도로 입찰 외국기업과 경쟁 힘겹다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7.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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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비 20% 투자자 부담, 요건 충족하는 베트남 기업 거의 없어
- 베트남기업, 능력부족으로 사업권 넘기는 사례 많아…'잘 할수있는 기업에 맡겨야'
- 교통운송부, "현행규정 고수해 국내외 투자자에 공평한 기회 부여할 것"
베트남 기업들이 남북고속도로 입찰에서 자금력이 앞선 외국기업과의 경쟁에 어려움이 크다며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비의 20%를 투자자가 부담토록 한 규정을 충족시키는 베트남 기업은 많지 않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기업들이 남북고속도로 입찰에 있어서 외국기업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자들은 남북고속도로 입찰에서 자금력이 뛰어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신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력이다. 베트남 정부는 남북고속도로 건설비용의 20%를 투자자가 부담하도록 정했다. 예컨대 사업비가 5조동(2억1,500만달러)일 경우 투자자가 1조동(4,300만달러)을 부담해야 한다.

부득년(Vu Duc Nhan) 프엉탄(Phuong Thanh)운송 부사장은 "투자자는 비슷한 규모의 사업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베트남 기업중 이만큼 충분한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어 일부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BOT(Build-operate-Transfer) 프로젝트에 대한 강화된 대출정책이 투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각 은행은 현재 연 11% 금리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교통운송부가 예상한 7.8% 보다 높은 수준이다.

년 부사장은 또 "많은 BOT사업들이 예상보다 적은 교통량으로 충분한 통행료를 징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고속도로 투자를 꺼리는 이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주요 운송인프라 투자회사인 쩐반테(Tra Van The) 데오까그룹(Deoca) 부회장은 “4~5조동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베트남 기업은 거의 없다”며 “이것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준 요건을 낮춰야 국내 투자자들 또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인 응오찌롱(Ngo Tri Long) 박사는 베트남의 국내 투자자들은 그들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해야 하는 좋지 못한 사례를 보여왔기 때문에 정부의 참여조건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롱 박사는 "투자자들에게 공정해야 하며 외국인 투자자가 프로젝트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통운송부도 '투자자 20% 출자'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웬 얀 후이(Nguyen Danh Huy) 교통운송부 PPP사업국 책임자는 “남북고속도로에 대한 요건은 정부규정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베트남과 외국기업 모두 이를 따라야 한다”며 "능력이 부족한 국내 투자자는 다른 국내 또는 외국 투자자와 제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40개 국내외 투자자들이 남북고속도로 8개 민관합작사업(PPP) 구간에 대해서 입찰 서류를 확보했다. 투자자들은 한국, 프랑스, 영국, 홍콩,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 14개와 국내투자자 26개다.

교통운송부는 재정능력(60%), 사업경험(30%), 시공방법(10%) 3가지 기준에 따라 낙찰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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