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국영기업 민영화 등과 관련해 비위행위가 적발된 전현직 관료들을 대거 징계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한 부반닌(Vu Van Ninh, 64) 전 부총리에 대해서 징계를 요구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부반닌 전 부총리(2011~2016년)가 교통운송부가 관리하는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또한 닌 전 부총리가 당재정위원장, 재정부장관, 베트남사회보험이사회 이사장 재직시에도 지도, 관리, 감독 등 책무에 소홀히 해 국유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그의 위반은 엄중하고 당의 명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적법한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징계를 촉구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닌 전 부총리에 대한 징계 조치 외에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지도, 관리, 감독 등 책무에 소홀히 해 국유재산 손실에 책임이 있는 응웬 반 꽁(Nguyen Van Cong) 당교통운송위원 겸 교통부 차관에게 경고하고, 응웬 녓(Nguyen Nhat) 및 응웬 응옥 동(Nguyen Ngoc Dong) 2명의 당위원 겸 교통부 차관을 견책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또한 팜 비엣 무온(Pham Viet Muon) 전 국무조정실 차관과 쩐 응옥 탄(Tran Ngoc Thanh) 전 중앙당집행위원에게 경고했고, 응웬 응옥 후에(Nguyen Ngoc Hue) 전 당서기 겸 국영선사 비나라인(Vinalines) 이사회 의장을 견책했다.
당중앙감사위원회는 또한 중앙당위원회 사무국에 2011~2016년 기간 동안 당교통운송위원장이자 당위원이었던 응웬 홍 쯔엉(Nguyen Hong Truong) 전 교통부 차관을 징계할 것을 요청했다.
쯔엉 전 차관은 민주주의 중앙집권의 원칙을 위반했으며, 노동 규정 위반, 지도, 관리, 감독에 있어 소홀 및 과실, 국영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수차례 규정을 위반했다.
앞서 국영석유공사 페트로베트남 회장이전 딘라탕(Dinh La Thang) 전 교통부장관은 지난 1월 경제관리 위반으로 1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응웬 반 꽁, 응웬 반 동, 응웬 녓 3명의 교통부 차관과 응웬 홍 쯔엉 전 교통부 차관이 이 사건에 대해 위반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