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함께 있는 호치민 끼꽝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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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함께 있는 호치민 끼꽝사원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19.07.0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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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벽, 천정, 기둥 없는 독특한 건물…'모든 존재의 자유로운 해방' 의미
- 법당입구 양쪽 암벽동굴 계단…희노애락과 탐욕 표현
- 1994년부터 고아와 장애인 돌봐… 현재 240명 어린이 보살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고법군(Go Vap)에 있는 끼꽝(Kỳ Quang)사원은 지붕, 천정, 문, 기둥이 없는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끼꽝사원은 1926년에 지어졌으며 최초의 이름은 탄쩌우뜨(Thanh Chau Tu) 사원이다. 2000년에 이 사원은 7,500㎡ 부지에 완전히 새로 지어졌다. 전체 건축물은 주지승인 틱 티엔 찌우(Thic Thien Chieu) 대사가 설계했다.

찌우 대사는 이 사원이 불교의 가르침과 베트남의 민족문화가 조화를 이룬 장소라고 말한다. 사원 입구에는 문이 없는 대신 두 개의 부처님상이 서 있다.

찌우 대사는 "이 사원은 중생들을 맞이할 문과 벽, 천정, 기둥이 없어 사람들을 분리하거나 제한하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자유롭게 해방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는 1975년부터 이 사원에 기거했다.

사원 부지에는 동굴과 부처상, 보리수 나무 등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경관이 있다.

주 법당의 입구에는 양쪽에 암벽 동굴로 형성된 계단이 있다. 사람들은 이 곳을 '7산의 해'라고 부르며, 우측편은 다낭의 응우한(Ngu Hanh) 산을 뜻하며, 왼편은 서부 지방의 텃션(That Son)을 의미한다. 또한 인간의 희노애락과 탐욕을 표현한다. "누군가 자기 자신을 소유할 수 있다면 그는 성자라고 할 수 있다"고 찌우 대사는 설명했다.

사원 안에는 다양한 아라한상과 불상이 있으며 중앙에는 대리석으로 된 석가모니상이 있다. 양쪽은 연꽃 모양의 장식이 하늘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곳은 승려와 수도사, 비구니의 수행 장소이다.

올해 82세인 라 티 수언 리(La Thi Xuan Ly) 할머니는 "나는 이 사원이 매우 아름답고 편안하다고 느끼며 매주 기도를 드리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금으로 도금된 부처상은 높이가 3m가 넘는다. 이 부처상은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는 '신성한 령'이라 불리운다. 불상은 화려한 불빛을 통해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이 사원은 또한 쩐년똠(Tran Nhan Tong) 황제를 숭배한다. 이 황제는 몽골의 침략을 2번이나 막아낸 영웅이다.

이곳은 1994년부터 고아와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는 2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매주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무료로 글을 가르치고 병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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