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화성 응이션~응에안성 디엔쩌우 50km 구간…투자자 6곳 중 4개, 정부 부담 30.4%
- 디엔쩌우 ~ 하띤성 바이봇 49km 구간…10곳 중 7개, 정부 부담 60.1%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남북고속도로의 중부지방 2개구간의 사업자 선정 입찰이 한국과 중국업체들간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교통운송부는 이들 2개구간에 대한 입찰서류를 확보한 투자자는 16곳이며 이가운데 11개가 한국과 중국업체들이라고 밝혔다.
탄화성(Thanh Hoa)~응에안성(Nghe An) 구간에 참여한 투자자는 6개사로 이가운데 4개가 한국과 중국 투자자다. 응에안성~하띤성(Ha Tinh) 구간은 10곳의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중 7곳이 한국과 중국 투자자다.
교통운송부는 앞으로 3개월안에 투자자들에 대한 사전자격심사를 마친 후에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두 구간은 모두 민관합작투자(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방식으로 건설된다.
첫번째 구간은 탄화성 응이션(Nghi Son)에서 응에안성 디엔쩌우(Dien Chau)까지의 50km 구간이다. 건설비용은 8조3,800억동(3억6,047만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30.4%인 2조5,500억동(1억969만달러)은 정부가, 나머지는 투자자가 부담한다.
두번째 구간은 첫번째 구간이 끝나는 곳이 응에안성 디엔쩌우에서 하띤성 바이봇(Bai Vot) 분기점까지 49km 구간이다. 건설비용 13조3,000억동(5억7,211만달러) 중 정부가 60.1%인 8조동(3억4,141만달러)을 부담한다.
이 두 구간은 PPP 형태로 건설되는 남북고속도로 8개 구간 중 일부다. 다른 3개 구간은 정부가 100% 투자한다. 교통운송부에 따르면 40개 투자자들이 8개 PPP 구간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 11개 구간에는 118조동(50억6,00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55조동(23억6,000만달러)은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11개 구간은 하노이시 인근 남딘성(Nam Dinh)에서 메콩델타 빈롱성(Vinh Long)까지의 남북고속도록 전체 2,000여km 구간 중 654km를 차지한다.
교통운송부는 재정능력(60%), 사업경험(30%), 시공방법(10%) 3가지 기준에 따라 낙찰자를 선정하며, 입찰서류 취득 마감일은 이달 9일까지다.
교통운송부는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는 등 내년 4월부터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