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관광객, 중국(500만명)이어 2위…일본, 대만, 미국 순으로 많아
- 숙박시설 2만8,000여개, 객실 55만개…외국어구사 가이드 2만4,000명 이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관광산업이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베트남관광총국이 최근 열린 회의에서 내놓은 '2018 관광산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1,550만명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관광객은 850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늘었으며, 국내관광객은 4,550만명에 관광수입은 3,382억동(1,460만달러)에 달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성과, 경제 핵심분야로의 발전전략, 지역 및 세계 관광산업의 전망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하 반 시에우(Ha Van Sieu) 관광총국 부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촉지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관광산업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최근의 관광산업 실적을 평가했다.
관광총국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호치민시 ‘국제여행박람회’, 칸화성(Khanh Hoa) ‘국가 관광의 해’, 껀터(Can Tho) ‘베트남-국제 여행시장’ 등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에우 부국장은 "국제항 및 국제공항의 발전이 베트남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크루즈선을 타고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의 해양관광 잠재력과 함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달초 국제 크루즈선 2척이 호치민시와 바리아-붕따우(Ba Ria Vung Tau)성에 도착해 7,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여행을 즐겼다.
시에우 부국장은 관광산업의 문제점으로 ▲쓰레기 문제 ▲축제에서의 보안과 안전 문제 ▲성수기 서비스 문제 등을 지적했다.
외국인관광객의 국적은 중국인이 약 50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국, 일본, 대만, 미국 순이었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의 숙박시설은 2만8,000여개, 객실 55만여개에 달한다. 또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2만4,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관광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기 위한 ‘2019년 관광산업 시상식’이 오는 15일 하노이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이 시상식은 관광 상품 및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여행사, 여행가이드, 호텔 등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장려하는데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