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어판 발로 차서 훼손하는 동영상 SNS 올라…현지언론들 앞다퉈 보도
- 한국인 남편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이은 말썽으로 한국 이미지 실추 우려
- 한국인 남편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이은 말썽으로 한국 이미지 실추 우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한국인 남편의 베트남출신 아내 폭행 사건이 양국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베트남에서 한국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발로 차 파손한 행위가 알려져 물의를 빚고있다.
베트남 언론들은 이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어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
호치민시 냐베현(Nha Be) 푸호앙안(Phu Hoang Anh) 아파트단지에서 외국인 남성이 엘리베이터 제어판을 발로 차 고장을 낸 후 관리사무소에 손해를 배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한국인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의 엘리베이터 파손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11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라왔고 이후 뉴스와 메신저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 동영상에는 모자를 쓰고 흰 셔츠를 입은 한 외국인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엘리베이터 버튼이 작동하지 않자 화를 내며 제어판을 2번 발로 걷어차자 제어판이 찌그러져 튀어나왔다.
이 아파트의 관리소장은 이 사건이 이달 10일 새벽 2시경 C2동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최씨로 밝혀졌다.
최씨는 엘리베이터 손괴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수리비를 배상하기로 했다. 관리소장에 따르면 현재 엘리베이터 제어판은 수리가 완료되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이 사건이 현지언론에 도배되는 것은 최근 베트남인 아내 폭행 동영상 사건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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