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라이성, 안개와 이슬과 햇살이 숨박꼭질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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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라이성, 안개와 이슬과 햇살이 숨박꼭질하는 곳
  • 임용태 기자
  • 승인 2019.07.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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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치민 북동쪽 500km 거리…비엔호 차밭, 브우민 사원, 티능호수 등 절경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의 중부고원 지역의 지아라이성(Gia Lai Province)은 안개와 이슬, 햇살이 새벽녘에 숨바꼭질하는 땅이다.

지아라이의 성도 쁠레이꾸(Pleiku)는 호치민시에서 북동으로 5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 지난 6월초 이른 아침 안개에 쌓인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사진작가 호앙 꿕 빈(Hoang Quoc Vinh)씨는 “오전 5시30분~6시30분 사이의 이른 아침이 이 지방에서 사진촬영하기 좋은 시간이라며 "첫 햇살이 안개 속으로 스며들 때 푸른 소나무 숲을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것은 황홀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 곳을 이야기할 때 비엔호(Bien Ho)의 차 밭을 빼놓을 수없다. 비엔호는 중부고원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차 밭 중 하나다. 최초의 차는 1921년 프랑스에 의해 이곳에서 재배됐다.

오늘날 이곳은 351ha의 차와 700ha가 넘는 커피를 재배하는 비엔호차(茶)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수확철에는 수백명의 농부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잎을 모아 공장으로 가져가 가공한다.

차는 현지인들의 주요 농산물이다. 아침에 조금만 더 머무르면 찻잎을 따러 오는 일꾼들과 마주칠 수 있다.

쁠레이꾸시에서 북쪽으로 약 15㎞ 거리에 있는 신비로운 브우민(Buu Minh)사원은 중부고원 지방의 인기있는 명승지다. 이 사원은 마치 구름 밖으로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지아라이성 주민인 판 응우옌(Phan Nguyen)씨는 요즘 안개가 너무 짙어서 불과 몇미터 떨어진 곳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서로 볼 수 없을 때도 있다고 한다.

쁠레이꾸시에서 약 7km 떨어진 티능(T’Nung)호수의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모습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 위의 바다`라는 뜻의 티능호수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로, 녹색의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실제로 수백만년 된 칼데라다. 아름다운 장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호수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안개와 구름이 빚어내는 지아라이성 쁠레이꾸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쁠레이꾸 숲속에 이른 아침 햇살이 퍼지고 있다.
푸른 소나무가 늘어선 쭈파군(Chu Pah)의 800m 구간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비엔호(Bien Ho) 차 밭 위로 흐릿한 구름이 모여 새로운 새벽을 맞이한다.
브우민사원의 신비로운 모습. 마치 구름 위로 솟아오르는 것 같다.
티능(T’Nung)호수의 이른 아침. 경치가 아름답지만 아직 관광객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공중에서 본 떤션마을(Tan Son)의 구름덮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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