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베트남업체 RAEMIAN 브랜드 불법사용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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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베트남업체 RAEMIAN 브랜드 불법사용으로 골머리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7.1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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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HDTC사, 호치민 아파트 분양에 '래미안시티(RAEMIAN CITY)' 사용
- RAEMIAN COMPANY 등 법인 3개 설립, 도메인(raemian.vn)도 무단으로
- 삼성물산, 민형사상 조치 등 다양한 대응 검토
삼성물산이 베트남 부동산업체 HDTC가 자사의 래미안 상표를 무단도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오태근 기자] 삼성물산이 베트남 업체의 자사 브랜드 'RAEMIAN(래미안)' 불법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호치민시에서 신규 아파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와 아무 관련도 없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C&T)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자사 주택개발무역주식회사(HDTC) 홈페이지에 마치 HDTC가 삼성물산의 디자인컨설팅 파트너의 하나이며,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마케팅도 하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성명서를 통해 이 아파트의 건설이나 마케팅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측은 지난해 8월 호치민시에서 '래미안시티(RAEMIAN CITY)'라는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중이거나 이미 분양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3월19일 그 프로젝트와 관련한 분양 및 투자 정보가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게시됐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지난 6월3일 HTDC가 삼성물산을 관리서비스 제공업체로 잘못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HDTC가 래미안 브랜드를 무단사용해 3개 법인(래미안 컴퍼니 리미티드, 래미안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리미트, 래미안 컨설팅 앤드 디자인 컴퍼니 리미티드)을 설립하고, 4개의 해당 도메인이름(raemian.vn, raemiancity.vn, raemian.com.vn, raemiancity.com.vn)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

삼성물산은 이 회사나 홈페이지에 관여한 바 없으며 HDTC가 자사의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직접적으로는 래미안 상표권이 베트남에서 침해받고 있는 문제이고, 간접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서비스 제공자로 포함시킨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잠재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래미안 브랜드와 연결되었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명성과 래미안 브랜드의 가치를 명백하게 훼손하는 파렴치한 행위”라 비판했다.

삼성물산은 또 “허가없이 무단으로 광고되고 있는 최근 간행물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HDTC에 침해 사실을 통지하고 베트남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침해의 범위를 이미 조사하고 베트남 지적재산조사연구소에 평가요청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사건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우리 회사의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지도를 보여주며, 한국과 해외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보호하는데 더 힘쓸 것을 확인한 사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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