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대출폐지 기업영향은?…‘부담증가 vs 별 영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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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대출폐지 기업영향은?…‘부담증가 vs 별 영향없어’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7.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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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대출 중단이어 10월부터 중단기대출도 폐지
- 수입업체들, ‘동(VND)화 대출 금리높아 부담 늘어’
- ‘환율변화, 연불신용장 결제로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없어’
외화대출 중단의 기업의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cafef.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외화대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베트남중앙은행의 외화대출에 대한 ‘2018/42 회람’에 따라 수출입 업체에 대한 단기 외화대출은 지난 4월1일부터 중단됐다. 중장기 외화대출은 오는 10월1일부터 폐지된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수입대금이 필요해 은행자금을 이용할 경우 베트남 동(VND)화로 대출을 받아서 이를 외화(대부분 달러)로 바꿔야 한다. HSBC은행의 기업여신담당 관계자는 수출입 기업들이 더 이상 달러화를 빌릴 수 없기 때문에 현지통화를 대출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현재 베트남의 외화대출 금리와 동화대출 금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입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레 바 릭(Le Ba Lich) 베트남물사료협회 회장은 “사료업계의 옥수수 콩, 밀 등 원료수입이 연간 40억달러에 달한다”며 “시중은행들의 달러대출 금리는 2.8~4.7%, 동화대출은 7~9%로 차이가 커 사료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외화대출매매시스템 전환해야 FTA발효시 외환시장 왜곡막을 수 있어

그러나 외화대출 폐지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수출기업의 경우 달러를 팔아 동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외화수입이 없는 수입업체들도 비용증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달러화 대비 동화 환율이 매년 1~2%씩 상승하기 때문에 동화대출 비용은 달러화대출 비용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며, 여기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동화대출 금리는 꽤 낮은 편(단기대출의 경우 6~8%)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외환시장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은행들이 연불(延拂)신용장에 의한 수입대금 결제시스템을 적용하고있어 외화대출 중단이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외화대출 축소조치는 달러화결제집중 탈피라는 정부의 ‘탈달러(Anti-dollarization)’ 로드맵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외화차입을 점차 매매관계로 전환하면서 외화대출을 완전중단하게 되면 자유무역협정(FTA)들이 시행될때 외환시장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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