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맞은 베트남 증시, 기업실적 혼조로 방향성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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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맞은 베트남 증시, 기업실적 혼조로 방향성 못잡아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7.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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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산업용부동산 업종 실적호조로 지수상승 이끌어
- 증권•철강•석유•가스업종 수익은 흐림…시장이끌 모멘텀 부재
- 주목해야할 이슈, 27~28일 미연방준비제도 회의 금리인하 여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어닝 시즌을 맞은 베트남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혼조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못하고 있다.

호치민증시의 VN-Index(VN지수)는 지난 주말 982.34포인트로 마감해 지난달 27일 943.11포인트에 비해 4.16%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호조 기대감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과 상반기 실적들이 속속 발표될 향후 1~2주내에 VN지수는 1,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은행과 산업용부동산 업종에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다른 종목들은 소외되는 장세를 보였다.

은행주의 상승은 상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비엣콤은행(종목코드 VCB)과 아시아상업은행(ACB)은 최근 상반기 수익이 전년동기보다 크게 늘었고 올해 전체 목표의 절반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중소은행인 TPB(TPB), 사콤은행(STB), 베트남국제은행(VIB) 등이 내놓은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이에따라 비엣콤은행 주가는 지난 3주동안 13.67% 올랐으며 6월초에 비해서는 20%이상 상승했다. 아시아상업은행도 3주동안 9.09%, 6월초이후 9.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외에 산업용부동산개발 회사인 남탄유옌(NTC)과 산업도시개발(D2D)등의 주가도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실적이 발표될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과 비엣틴은행(CTG) 등 대형 은행주와 맥주업체 사베코(SAB), 식음료업체 마산(MSN), 부동산개발업체 빈그룹(VIC) 등의 실적에 쏠리고 있다.

응웬 비엣 쾅(Nguyễn Việt Quang) 유안타증권 베트남법인 이사는 “증시는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때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이 지수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이다.

◆ 지난 4월 전고점 990선 근접시 매물압박…하루이틀 하락후 상승세 전환할 수도

그 이후의 장세는 불투명하다.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 다음에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탄비엣증권(TVSI)은 은행과 산업용부동산업체들의 주가는 단기정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증권, 철강, 석유, 가스 등의 업종은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증권사인 SSI증권과 호치민시증권(HCM)은  2분기 세후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38%, 25% 줄었다고 지난 주말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미중무역전쟁과 전세계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철강산업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실적보다 미국정부의 베트남 철강수출에 대한 관세부과에 더 신경쓰고 있다.

증권업계는 VN지수가 지난 4월의 전고점인 990포인트에 근접함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내림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TVSI는 "지수가 990포인트에 근접하면 매도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또 다른 문제점은 대형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고 중소형주는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팔아 중소형주로 전환할 경우 시장은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사이공하노이증권사는 주간보고서에서 "최근의 상승세는 단기반등“이라며 ”하루이틀 하락으로 매물을 흡수한뒤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이슈는 오는 27~28일 열리는 미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의  금리인하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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