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붉은빛 향에 쌓인 마을, 하노이 꽝푸꺼우 향촌(香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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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붉은빛 향에 쌓인 마을, 하노이 꽝푸꺼우 향촌(香村)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7.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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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외곽에 자리한 꽝푸꺼우(Quang Phu Cau) 향촌(香村) 주민들은 한세기 동안 향기로운 향 제품을 만들어 왔다.

하노이 시내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응호아현(Ung Hoa)에 있는 꽝푸꺼우 마을은 항상 마을 입구에 분홍색이나 붉은색 등 밝은색의 향을 쌓아 놓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향 제품은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로도 수출된다.

향 장인인 하(Ha)씨는 대나무를 잘게 썰어서 향대를 만든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대나무를 자르는 기계를 사거나 잘게 썬 대나무를 사는 사람들이 수백명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를 위해 손수 대나무를 썰기도 한다. 대나무 1톤을 자르면 20만동(8.6달러)을 벌 수 있다. 하씨는 열심히 일하면 하루에 700~800kg의 대나무를 썰 수 있다고 한다.

꽝푸꺼우 마을 주민들은 향 제품 외에도 신선한 대나무로 수공예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꺼우(Cau)씨는 대나무를 수공으로 자르는 몇 안되는 유명한 숙련공중 한명이다. 그는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항상 수요가 있으므로 생활은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작업자는 대나무를 뭉쳐서 가장 좋은 것을 선별한다. 대나무는 자르기 전에 좀벌레인 바구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달 동안 화학물질에 담가 둔다. 그런 후 대나무 막대는 분홍색 염료에 담갔다가 야외에서 말린다.

작업자는 대나무 막대기를 말리기 위해 야외에서 준비를 한다. 이 오래된 작업에 종사하는 일꾼들은 한달에 500만~600만동(215~258달러)을 번다. 염색, 건조, 향초 생산 경험이 많은 숙련공은 600만~800만동(258~345달러)을 벌 수있다. 꽝푸꺼우 마을은 평균 200톤 안팎의 재료를 모아 한 달에 50톤의 향을 생산한다.

작업자들은 요즘 기계를 사용해 대나무 막대에 향을 바른다. 이 과정은 예전에는 손으로 직접 작업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계를 사용한다.

응웬 허우 롱(Nguyen Huu Long)씨 가족들은 한낮에 향을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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