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초부터 자금난…타코 백기사 역할, 그동안 9억9,000만달러 지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농업기업 황안지아라이아그리코(이하, HAGL아그리코)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통해 자본금을 11조800만동(4억7,793만달러)으로 25% 증자할 계획이다.
HAGL아그리코)는 오는 9일 채권 22만1,700주를 1대 1,000의 비율로 주식 2억2,170만주로 공식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8조8,700억동(3억8,260만달러)이다.
HAGL아그리코의 지분 13.12%를 소유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회사 타코(THACO)가 채권의 99.9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14명의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HAGL아그리코(주식코드 HNG)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주당 1만7,850동(0.77달러)에 거래돼 올해 최고치(지난달 15일)에 비해 5%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1,000주로 전환할 수 있는 22만1,710주의 채권을 제시했지만 실제 판매한 채권은 22주에 불과했다. 타코가 2조2,000억동(9,770만달러) 가치의 나머지 채권 22만1,688주를 인수했는데, 이 채권의 이자율은 0%이다.
HAGL아그리코는 작년 초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다. 회사는 작년 1조6,600억동(7,159억달러)의 매출에 1,718억동(741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2017년에는 91억6,000만동(4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 타코는 최근 수개월간 HAGL아그리코의 지분율을 높이기를 모색해 왔으며, 여러 차례 개입하며 HAGL아그리코의 자금난 해결에 백기사를 자청했다.
타코는 지금까지 22조동(9억4,900만달러)를 지원하며 HAGL아그리코의 구조조정을 도왔다.
아그리코는 2016년부터 과일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는 고추와 함께 패션푸르츠, 바나나, 용과 등을 수출하며 전체 매출의 84%인 1조4,000억동(6,037만달러)을 벌어들였다. 주요 시장은 중국과 태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