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성장 걸림돌, '경쟁국보다 높은 임금, 낮은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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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성장 걸림돌, '경쟁국보다 높은 임금, 낮은 생산성'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8.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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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등 역내 다른 국가에 비해 노동생산성 낮고, 숙련된 인력 확보도 어려워
북부 하남성 빈룩산업단지의 한 의류공장(사진=Ha Nam onlin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섬유의류산업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동력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일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응웬 티 투 짱(Nguyễn Thị Thu Trang) WTO 통합센터장은 "최근 몇년간 섬유 및 의류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경쟁국에 비해 임금은 높은 반면 생산성은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짱 센터장은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은 태국, 싱가포르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의 증가 속도도 점점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 덕 지앙(Vũ Đức Giang)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neticx)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라오스와 노동비용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지앙 회장에 따르면 섬유 및 의류 부문에는 약 7,000개의 회사와 300만명의 근로자가 있지만, 이들을 위한 훈련시설과 숙련된 인력 공급은 수요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훈련시설과 숙련된 인력 공급, 수요의 1%에 불과

대부분의 근로자는 사업체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숙련된 근로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급여와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현지기업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임금수준이 높기 때문에  숙련된 근로자를 잃을 수도 있다.

게다가 섬유 및 의류 부문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개발계획이 없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직접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같은 산업단지에 수십개씩의 섬유의류 기업이 들어서있고, 노동자들이 다른 회사로 쉽게 이직할 수 있어 회사의 운영도 불안정하다.

짱 센터장은 현재 진행중인 4차산업혁명으로 앞으로는 노동력 투입이 노동비용 절감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앙 회장은 섬유의류산업에서 베트남은 중국보다 노동력 경쟁의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섬유의류 부문 영향에 관한 온라인 회의에서, 중국 섬유의류업계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베트남의 두배인 700~800달러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의 장점…임금수준 중국의 절반, 선진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노동조건 충족 

지앙 회장은 중국 동부 해안지역의 섬유공장들이 문을 닫고 중국 서부 내륙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중국에 있는 섬유의류 기업들은 해외로 사업장을 옮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노동조건은 유럽 및 일본과 같은 엄격한 시장에서 정한 주요 요구사항의 하나다. 짱 회장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은 유럽 및 일본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더 엄격한 노동조건 사항도 충족하고 있다.

과거 유럽 소비자들은 한때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된 의류에 대해서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섬유의류산업 노동자들의 극악한 노동조건을 이유로 그러한 것이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아직 이와 비슷한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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