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8월까지 공공여객운송협동조합 및 소속 12개 버스회사에게 보조금으로 약 5,000억동(2,160만달러)을 지원했다.
시 교통운송국 산하 대중교통관리센터는 올들어 8월 현재까지 12개 버스회사 및 공공여객운송협동조합(이하, 조합)에게 4,940억동의 버스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합은 벤탄(Ben Thanh)-국가대학, 벤탄-안승(An Suong) 노선 등 대형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단체로 지난 5월에도 약 1,300억동(56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시의 상반기 여객 수송량은 약 3억400만명으로 연간계획의 46%를 달성했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일반버스 노선의 교통량은 오래된 노선, 장기간 중지된 노선, 개인 교통수단 증가 등 여러 이유로 인해 감소했다.
시 인민위원회 보고서는 버스회사들이 그랩(Grab), 고비엣(Goviet), 베(Be) 등 차량공유 앱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승객들이 편리성, 이동성, 요금 측면에서 단거리 여행에는 대중차량보다는 이들 공유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시는 올해 6억5,600만명의 승객 수송을 목표로 한다. 현재 110개의 보조노선 포함 200여개의 노선에서 3,000여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시 전체 대중교통 수요의 10.7%를 담당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운행을 보조하기 위해 매년 1조동(4,3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앞서 5월초 교통운송국은 보조금을 받는 노선의 버스요금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1개 노선의 버스요금이 현재보다 1,000동(50원)씩 증가하게 된다. 이동거리가 15~25km인 경우 6,000동(300원)으로, 25km 이상인 경우 7,000동(350원)의 요금이 책정된다. 15km 미만인 경우는 5,000동(250원)으로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대중교통관리센터는 버스요금 조정은 사람들의 평균소득 인상에 비춰보면 불가피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요금이 조정되면 버스회사들의 연간 매출액은 925억동(4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