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박선계곡, 누렇게 익은 벼…황금물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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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박선계곡, 누렇게 익은 벼…황금물결 장관
  • 임용태 기자
  • 승인 2019.08.06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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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하순~8월초순 경이로운 풍경…황록색 논밭, 파란 하늘, 흰구름 뜬 계곡 조화
- 최근 사진작가•배낭족에 많이 알려지며 방문객 늘어나…2~3일 일정 여행 좋아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하노이 북쪽 160km 거리의 랑선성(Lang Son) 박선(Bac Son)계곡의 논밭은 누렇게 익은 벼가 마치 황금빛 카페트를 깔아놓은 것처럼 장관을 연출한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박선계곡은 이모작 지역으로 7월과 11월 두차례 벼를 수확한다.

해마다 7월 하순과 8월 초순경에는 벼가 익어가는 논밭이 노란색과 녹색으로 뒤엉키고 파란 하늘과 계곡 위에 떠 있는 흰 구름 등이 어울어진 풍경은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그 자체다.

박선계곡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나라이(Na Lay) 산을 오르는 것이 가장 좋다. 논밭마다 파종하고 수확하는 시기가 각기 달라 갈색의 황토와 황금색과 녹색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박선계곡의 벼 수확 시기는 다른 지역보다 빨라 1주일 동안 방문객들은 황록색의 광활한 들판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기간 사이 2~3일간의 여행이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시기다.

◆ 해발 400m 나라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감탄 절로 나와

박선계곡은 한때 라오까이성(Lao Cai) 이띠(Y Ty)나 옌바이성(Yen Bai) 무깡짜이(Mu Cang Chai)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사진작가와 배낭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벼 수확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강물은 굽이굽이 들판을 흐르고 논밭 옆의 작은 집에는 타이족(Tay), 눙족(Nung), 다오족(Dao) 등 소수민족이 흩어져 살고 있다.

오후에는 다음 수확을 준비하기 위해 짚을 태우고 땅을 정리한다.

박선계곡을 아름드리 둘러싼 산들은 구름 속 여기저기 숨어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하노이에서 3번 국도를 따라 타이응웬성(Thai Nguyen)까지, 그리고 다시 1B번 국도를 따라 80km를 더 가면 이곳에 닿을 수 있다.

박선계곡으로 가는 이른 아침 방문객들은 박선마을에서 3km 남짓 떨어진 땀칸(Tam Canh) 산길에 들러 또 다른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vnexpress]

사진작가 부이 빈 투언(Bui Vinh Tuan)씨는 나라이산(Na Lay) 정상은 해발 약 400m로, 발밑 아래로 박선계곡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구름 속에 감춰진 산과 계곡 뒤로 해가 떠오를 때의 박선계곡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말했다.

◆ 하노이~랑선성 버스, 호스텔과 홈스테이 숙박…정상서 하룻밤 캠핑도 좋아

그는 방문객들이 나라이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내에 1,200개의 돌계단을 오르는 것이 좋고, 비가 온 후면 계단이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여름철에도 이른 새벽과 늦은 밤에는 추우므로 얇은 재킷을 꼭 가져가라고 귀뜸했다.

랑선성으로 가는 버스는 하노이 지아럼(Gia Lam), 느억응엄(Nuoc Ngam), 지압밧(Giap Bat) 버스터미널에서 정기적으로 출발한다. 버스 요금은 10만~20만동(4~9달러) 선이며, 랑선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박선계곡을 가는 경우 50만동(20달러)이 든다.

배낭여행객들과 사진작가들은 하노이에서 버스와 오토바이 등을 타고 녓떤교(Nhat Tan), 3번 국도, 타이응웬성을 거쳐 1B 국도에서 우회전한 다음 75~80km를 더 달리면 박선계곡에 도착할 수 있다.

호스텔과 홈스테이는 나라이산 기슭 꾸인선(Quynh Son) 마을에서 1박에 9만~20만동(3달러~8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산을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텐트, 담요, 전등, 라이터, 음식 등을 갖춰 산꼭대기에서 하룻밤 캠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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