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M&A 거래액 54억3,000만달러, 연말까지 75억달러 예상
- 2017년부터 60~65억달러 정체…100억달러 위해 규제개혁 및 정책유연성 확대해야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M&A의 핵심과제는 기업가치, 브랜드 관리, 인수합병 후 경영관리 등이 꼽혔다.
6일 호치민시에서 '혁신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베트남 2019년 연례 인수합병(M&A)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외국인투자자•국내기업들의 성공적인 M&A거래와 M&A후의 전략과제로 이들 세가지 요소를 꼽았다.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M&A는 숫자와 규모 측면에서 모두 크게 늘었으며 베트남 기업과 경제성장에 중요한 자금원이 되었다. 지난 10년간 M&A 거래액은 550여억달러에 달했다.
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M&A 거래는 1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2억달러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는 현재까지 54억3,000만달러에 달하며 연말까지 75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M&A를 통해 국영기업 민영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업경쟁력 강화 등 성장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구조조정이 가능해졌다.
◆ 주요투자국 2017년 태국, 작년엔 한국, 올 상반기 홍콩
지난해부터 M&A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소비재, 부동산, 물류, 전자상거래, 소매업이다. 주요 M&A 투자국은 2017년이 태국, 지난해는 한국, 올 상반기는 홍콩이다. 특히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외국인 투자자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A 시장은 2014~2016년에 년간 5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0~65억달러로 정체됐다.
베트남 정부는 M&A시장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률개정,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 여러가지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추진해왔으며 이런 변화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대내외적 어려움이 산적해있으며 M&A 거래액이 100억달러 선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레 쫑 민(Le Trong Minh) 베트남투자리뷰 편집장은 “아직 일부 규제와 장애물이 제거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베트남 기업들의 수준도 여전히 낮다”며 "국영기업 민영화와 매각에 풀어야 할 현안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규제개혁 등 M&A및 투자유치 확대의 과제와 브랜드 구축 등 M&A이후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경험을 공유했다.